어떡하지? 밤새 고민.

글쓴이 밥상차리는 남자

등록일 2010-04-07 07:46

조회수 1,364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몸은 피곤한데 쉽게 잠이오지 않습니다.

밤 11시에 누웠는데 자정이 되어도, 새벽 1시가 넘어도 잠들기가 어렵습니다.

급기야는 새벽 1시 33분까지 전자시계를 보다가 까무룩 잠이 듭니다.

'몇 시나 되었나?'

시계를 보니 4시, 조금 더 잠들었다가 눈을 뜨니 5시 20분입니다.

 

요리대회가 다가오니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애초엔 육수를 준비해가려고 했는데 그러면 1시간 30분 동안

딱히 할 일이 없습니다.

그래 어제밤에는 궁리끝에 뼈와 고기를 압력솥에 삶아봤습니다.

솥에서 밤새 고은 육수보다는 못하지만 비슷한 맛이 나옵니다.

 

'아! 어떻게 하지? 그냥 애초 계획대로 육수를 가져갈까?

아니면 한정된 시간안에 탕(몸국)을 끓여내는 것이니 압력솥으로 갈까?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물품들이 내 요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니

몽땅 준비해 갈까? 그럼 압력솥까지 들고 가?'

 

별의 별 생각이 다 듭니다. 어제밤에도 그랬고, 오늘 새벽에도 그랬습니다.

내일은 '아침마당'과 별도로 KBS TV '생방송 오늘'팀이 촬영하러 온답니다.

주최측에서 홍보차 부탁한 것이니 거절하기도 곤란하고...

무언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는데 무얼 보여주지?

유채순나물을 얘기하는데 그건 시금치나 취나물조리와 다를 게 없고.

(단지 된장으로 간을 한다는 것만 제외하곤)

 

효소를 얘기하지만 그건 하루이틀 동안에 숙성되어지는 게 아니니

그림이 나오지 않고.

제주의 전통음료 중의 하나로 모주의 기원이 됐다는 쉰다리를 만들려해도

역시 시간이 부족하고.

백년초와 한라봉으로 만든 효소를 보여주고 요리는 빙떡을 만들어 볼까?

 

빙떡을 좋아하기는 해도 한번도 만들어보지 않았습니다.

어제 오후에 운동(다향이는 수영, 난 헬스)을 하고 오다가 집앞의

밀면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꼬박 일주일 동안 몸국을 끓이고 먹었더니 속이 느글느글한 것같습니다.

그래 뭔가 담백하고 칼칼한 것에 대한 욕구를 느끼다가 밀면을 먹기로 합니다.

맛있는 냉면집이 잇으면 좋으련만 제주에서 냉면집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밀면을 먹고 나오면서 주인아주머니에게 묻습니다.

"빙떡에 들어가는 무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팔팔 끓는 물에 소금간을 하고 채썬 무를 데쳐낸 다음 쪽파와 참깨,

참기름으로 버무리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묻습니다.

"전기후라이팬있어요? 그걸로 약하게 해놓고 부쳐애 잘 되는데."

 

어떡하지? 빙떡 한번 만들어먹자고 전기후라이팬을 살 수도 없고.

아직 출연료도 물어보지 못했는데.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7,098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25839   기분따라 5 보석상자..2010-04-101143
25838   손가락 마디마디 굵어지는건 어떻게 해야~~ 아따맘마..2010-04-101281
25837   공주 갑사에 갔다왔어요^^ 4 자연2010-04-101431
25836   동네 골목 어느주택가에 핀 살구꽃 매화꽃 개나리... 4 현이2010-04-101354
25835   아차산에 갔다 왔어요... 8 맘마미아..2010-04-101139
25834   늦은시간이네요.. 1 이겨울님..2010-04-101228
25833   걱정하는 습관을 버리는 6가지 방법 2 이겨울님..2010-04-091286
25832   좌식 컴퓨터책상 왔서요~ 2 이경화2010-04-091392
25831   속눈썹이 원하는건 풍성함뿐만 아니라 영양도 원한다?! 5 뾰숑2010-04-091366
25830   이혜영이 모델로 선 김재현 디자이너의 컬렉션 공유해요~ 무밍2010-04-094457
25829   멍 떼려요~ 2 이경화2010-04-091324
25828   똑똑한년 이쁜년 팔자좋은 년 건강한년 5 무한열정..2010-04-091979
25827   모공 꽉 잡아주고,피지 쏙 빼주는 천연 세안제 만들기 1 아따맘마..2010-04-091947
25826   날이 나른하네요..ㅎㅎㅎ 2 벼리2010-04-091151
25825   상추 모종했어요. 3 낙랑공주..2010-04-091094
25824   녹차 아이스크림에 카페인이 다량 함유되어있네요 6 아따맘마..2010-04-091654
25823   '아침마당'에 토사구팽. 19 밥상차리..2010-04-091639
25822   엄마... 엄마... 4 소엽2010-04-091648
25821   뭐야...괜히 토스트 먹었어.. 3 아따맘마..2010-04-091240
25820   출산선물로 뭐가 좋아요? 4 몽돌이2010-04-091229
25819   내일 아침일찍 공주에 가요^^ 8 자연2010-04-081144
25818   요즘 미즈가 뜸해지는거 같아염...^^ 19 맘마미아..2010-04-081411
25817   신랑은 회식중,, 5 주주마미..2010-04-081050
25816   고추장 만들었어요..^^ 4 맘마미아..2010-04-081076
25815   의료보험 민영화가 체결되었다는군요!!!!! 22 아따맘마..2010-04-082874
25814   산부인과 자주 가세요? 2 아따맘마..2010-04-081191
25813   시멘트가루가 너무 날려서,,ㅠㅠ 5 주주마미..2010-04-081372
25812   엄마에게 온 문자 1 맘마미아..2010-04-081224
25811   스승의날,어버이날 1 아따맘마..2010-04-081252
25810   너무나 아쉬운 밥상차리는 남자님과의 인연 5 아침마당..2010-04-081338
25809   오늘 데릴러 갔더니 .... 맘마미아..2010-04-081306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