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우울해서~~

글쓴이 낙랑공주

등록일 2010-04-01 12:18

조회수 1,305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며칠동안 우울해서 가게에서 그냥 멍하니 처박혀 있었어요.

암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암것도 하기 싫고,,,,,,,

사람이 살고 죽는것도 어려운건 아니네요.

나이가 한살두살 먹어가면서

외로움이나 서글픔은 더해가고.

아이들은 이제 조금 자랐다고 내품을 떠나려하고.

남편이라는 사람은

어쩌면 그렇게 내가 싫어하는것만 골라서 골라서하고.

청개구리처럼 하지말라는 것만 골라서 하고.


지금까지 억척 떨어가며 살아온 날들이 한심스럽고 억울하고

앞으로의 내인생은 뭔가.

이대로 대충 싸우며 울고 불며 살다가

그냥 더 나이 먹으면 그냥 죽어갈 것인지.


남편이라는 사람은

자기 마눌이 무엇 때문에 사는낙이 없는지

살기싫은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자신이 좋아하는 이슬만 마시면 그뿐.

오늘은 뭐하고 한잔을 할까.

오늘은 누구하고 한잔을 할까.

이제는 이렇게는 도저히 안될것 같아서

12시까지 통금시간 정해줬어요.

12시까지 안들어오면 그냥 남편물건 가방싸서

밖으로 던져준다고 했어요.


옆에와서 말을거는것도 싫고

웃는 모습도 보기 싫어지네요.

꼭 나를 비웃는 사람같아 보여요.

거실쇼파에 서로 다른쪽에서 누워서 TV를 보다가

살짝 발이라도 닿으면 진저리치게 싫어요.


23년간을 한결같이 목소리 높여가며

구두쇠, 악바리소리 들어가며 산 세월들이

아무런 소용이 없어집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남들 쇼핑할때 나도 쇼핑도하고

남들 놀러갈때 나도 놀러도 다니고

먹고 싶은거, 하고 싶었던 것이 있으면

그때그때 하고 살것을.

이미 나이는 먹을만큼 먹었고

내 젊은 청춘은 그런 세월속으로

다 묻혀버리고 없네요.


지금이라도 발버둥을 쳐보지만

되는일보다 안되는 일들이 더 많고

억울한 마음에 통곡도 해보지만

아무도 저의 마음을 해아려주는 사람은 없어요.

세상에 나혼자 달랑 놓여져 있다는 느낌입니다.


차라리 나도 남편처럼

술이라도 먹으면 좀 나아질려나~~

매일 취기로 살다보면

이런것들은 다 순간순간이라도 잊혀지지 않을까.


마음을 나누고

가슴을 열고

게로움을 얘기하고

외로움을 달래고

때로는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갖을수 있도록

저의 가슴속에 억제되어 있는

자식들, 남편, 가게, 가정,,,,,,,

이런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955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25665   오늘도 하루 빨리 지나갑니다 6 자연2010-04-011102
25664   이쁜 화분들.. 15 아따맘마..2010-04-013170
25663   성조숙증에 과 성장과정 5 맘마미아..2010-04-014964
25662   깜딱이얌 초록색 아이콘이 생겼어요. 8 맘마미아..2010-04-011588
25661   미즈회원님들과 만날 수 있나요? 23 밥상차리..2010-04-011662
25660   4월1일 영재의 비법 방송 나온다는데.. 3 맘마미아..2010-04-011385
25659   작은딸 모임 갔다왔다가 8 자연2010-04-011139
25658   [좋은글] 마음을 비우고 보면 4 맘마미아..2010-04-011003
25657   소중한 사진들 보면서 4 맘마미아..2010-04-011263
25656   1 대 100 을 인터넷 예심을 치루고..... 14 수선화....2010-04-011734
25655   오늘도 날씨가 안좋네요.. 4 이겨울님..2010-04-011141
25654   정말 이런날 싫어요 8 teresung..2010-04-011162
25653   4월 첫날~ 한달계획 짜보세요 ㅎㅎ 7 쌍지팡이..2010-04-011360
25652   아~~ 골치야~~ 7 아따맘마..2010-04-011163
25651   미즈에는 이런 분도 계세요~ 6 소엽2010-04-011179
25650   점심에 껌~ 6 룰루2010-04-011089
25649   며칠동안 우울해서~~ 11 낙랑공주..2010-04-011306
25648   점심에 떡~ 1 이경화2010-04-011142
25647   꼬마가 오락기에 갇힌 뉴스를 보고 맘마미아..2010-04-011266
25646   그때의 그 열정을 버리셨나요? 다시한번 !! 1 우리사이..2010-04-011157
25645   [이야기보따리] 잘 주무셨나요?? 아침부터 부엉이.. 맘마미아..2010-04-011211
25644   배송비만 내면 0~5세 책 2권 준다네요,, 1 주주마미..2010-04-011280
25643   안개도시 같아요. 3 벼리2010-04-011284
25642   광화문 서울광장 나들이 6 현이2010-04-011119
25641   "아주 들어온 거에요?" 4 밥상차리..2010-04-012058
25640   4월달시작! 4 자연2010-04-013185
25639   매달 말일만 되면,,ㅠㅠ 3 주주마미..2010-04-011185
25638   피를 부르는 검은미망인... 3 누봉이2010-03-312279
25637   좀 있음 만우절이 다가오네요.. 맘마미아..2010-03-311379
25636   어이쿠 어지러워라... 2 맘마미아..2010-03-311182
25635   몇 시간 후면 만우절이네요 1 아따맘마..2010-03-311151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