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2030 여성들의 일상 속 에너지 절약법

2030 여성들의 일상 속 에너지 절약법
글쓴이 김동희 등록일 2010-11-22 22:14 조회수 2,369 글자확대 글자축소

에너지 절약 2. 일상 속 에너지 절약비법-2030 여성들의 일상 속 에너지 절약법 “탄소 다이어트 아니면 안 하는 거 몰라?”

연간 5천억원 에너지 낭비 “똑바로 해 이것들아~”

에너지관리공단이 발표한 올 상반기 우리나라 에너지소비 통계에 따르면 연간 5천억원의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다고 한다. IT산업의 시대가 가고 환경과 에너지산업의 시대가 오리라 전망되고 있는 마당에 ‘연간 5천억원’은 심각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세계 경제·환경학자들은 사회구조를 환경중심으로 재편해야 국가경쟁력이 생긴다고 경고한다. 먼　미래의 이야기라 하품이 난다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일부터 해보자. 바로 내 몸과 지구를 살리는 첫 걸음 ‘탄소 다이어트’가 그것이다. 이를 위해 2030 여성들이 실천 가능한 ７가지　생활수칙을 소개한다．

1. 에너지를 줄이는 패션 아이템, 스웨터와 머리끈

실내 온도, 이제 겨울에는 1도를 낮추고, 여름에는 1도 높이자. 이렇게 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재의 1/3, 500톤 가량 줄일 수 있다. 겨울에는 낮춘 온도에 대비해 두툼한 스웨터를, 여름엔 높아진 온도에 대비해 머리를 묶는 간편한 방법이 있다. 부유한 인사들일수록 스웨터를 즐겨 입고, 커리어우먼일수록 머리를 즐겨 묶는단 사실을 아는가? 부자들, 커리어우먼의 습관을 따라하다 보면 이산화탄소도 줄어든다!

2. 침대 옆 붉은 조명등, 건강에도 빨간불

우리 몸에는 멜라토닌이라는 생체리듬 호르몬이 있다. 멜라토닌은 강력한 산화방지 역할을 하며 노화를 억제하고 면역기능을 강화한다. 이것이 부족하면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암에 걸릴 수도 있다. 그런데 밤에　쓰는 인공조명은 멜라토닌 분비를 원활하지 못하게 만든다.
또한 대부분 조명등으로 사용되는 백열등은 형광등에 비해 10배나 수명이 짧고 전기도 75％나 더 소비된다. 즉 침대 옆 조명등을 끌수록 건강에도 좋고 에너지도 절약된다는 사실! 오늘부터 침대 옆 조명등은 과감히 끄자．

3. 쓰지 않는 전기 바로바로 OFF

껐다 켜는 게 에너지가 더 든다? 잘못된 상식이다. 쓰지 않는 전등은 물론이고 당장 안 쓰는 컴퓨터, 텔레비전, 라디오도 바로바로 꺼야한다. 대기상태의 빨간불도 전기를 계속 사용하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유념해 플로그도 빼도록 하자. 이렇게만 해도 전기소비량을 10%나 줄일 수 있다．

샤워할 때, 물은 콸콸？
“너넨 앞으로 그런 거 절대로 못해 , 영원히 평생.”

４. 샤워 시간 １분 줄이기

샤워 1분을 줄이면 매년 1,900리터에 가까운 물을 아낄 수 있다. 1,900리터라면 1.5리터 페트병이 무려 160개 분량이다. 가능하면 절수용 수도꼭지로 바꾸고, 양치용 컵을 준비하라. 또 반신욕을 할 때는 욕조의 2/3만 물을 받아쓰자. 다 쓴 물은 반드시 세탁용수로 재활용할 것! 물을 더 이상 물로 볼 수 없는 시대, 딱 1분으로 내가 절약할 수 있는 물의 양은 얼마나 될까, 페트병 단위로 계산해 보자. 물을 아끼는 습관의 시작이다.

마트에선 투명 롤백이 최고?
“우리 땐 상상도 못했어. 이것들아~”

5. 개성 있는 장바구니를 마련하기

연간 2억장이 사용되던　쇼핑용 비닐봉투, 대형 유통업체에서 유료화를 시작하자 엉뚱하게도 투명 롤백이 연간 6억장 이상 사용되고 있다．비닐봉투를 그대로 사용했을 때보다 세 배나 되는 수치다．
이제 바스락거리고 폼도 안 나는 롤백 대신 장바구니를 마련하자. 디자인 소품점에 가면 예쁘고 깜찍한 에코 장바구니가 즐비하다. 아니면 화장품 회사에서 사은품으로 주는 알록달록 장바구니 또한 인기 그만이다. 개성도 살리고, 환경도 살리는 나만의 장바구니를 준비하자．

6. 나만의 컵과 컵싸개 쓰기

종이컵은 20년이 지나야 겨우 분해된다지만, 연간 종이컵의 사용량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도 금세 유명무실, 아직도 종이컵의 편리함이 주는 중독성을 떨치지 못한 것일까.
이제부터 회사 휴게실, 사무실에서 자기 컵을 들고 다니는 센스를 발휘하자. 아니면 커피를 테이크아웃 할 때, 열전달을 더디하기 위해 컵을 감싸주는 종이인 컵싸개만이라도 쓰지말자. 나만의 컵싸개를 만들어서 갖고 다녀보자. 손수건을 접어서 쓰는 경우들도 의외로 많다．

7. 일주일에 하루는 자전거 타거나 걷기

일하러 갈 때, 장보러 갈 때, 학교 갈 때, 가능하다면 자전거를 타자. 요즘 걷기가 유행이니 걸어도 좋겠다. 일주일에 하루는 자전거를 타거나 걷는 날로 정하면 어떨까.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데도 좋고, 체지방을 팍팍 줄이기에도 그만이니까.

참고서적 : 뜨거운 지구에서 살아남는 유쾌한 생활습관 77 /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
글&사진 | 위민기자 이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