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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에게 2월은 참 달콤한 달이 아닐까 합니다.
2월 14일, 바로 발렌타인 데이가 들어 있기 때문이지요.
발렌타인 데이는 사랑하는 남녀가 달콤한 초콜릿을 주고 받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인에게 줄 초콜릿을 직접 만들기도 하지요. 시중에 판매하는 초콜릿보다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초콜릿이 더욱 정성스럽고 희소성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보셨나요? 잔디도 준표에게 줄 초콜릿을 만들더라구요!)
그런데 잔디양! 그 초콜릿 건강에 좋은 건가요?
하지만 이렇게 정성 들여 만든 초콜릿이 사랑하는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면요??
초콜릿은 잘 먹으면 득이 될 수도 있지만 건강을 위협하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올 발렌타인 데이에는 주는 사람은 좋은 초콜릿을 만들고,
받는 사람은 받는 사람대로 건강하게 먹을 줄 아는 지혜를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 초콜릿의 종류
다크 초콜릿, 밀크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다크 초콜릿 코코아 열매에서 얻어지는 카카오 매쓰와 코코아버터에 설탕을 첨가해 만든 진한 갈색의 초콜릿, 코코아 함량이 높을수록 색이 진하고 쓴맛이 강하다. 밀크 초콜릿 다크 커버처 초콜릿에 우유를 넣어 색과 맛이 한결 부드러운 초콜릿. 다크 초콜릿보다 색깔이 연하고 크림맛이 강하다. 화이트 초콜릿 코코아버터를 기본으로, 우유와 설탕을 첨가해 만든 초콜릿으로 코코아 매쓰가 들어 있지 않아 유백색을 띈다.
◆ 주는 사람: 건강한 초콜릿 만들기
1. 초콜릿을 만들 때, 받을 사람의 건강상태를 잘 체크해야 합니다.
초콜릿을 받을 사람이 아래와 같이 특정 질환을 앓고 있다면,
초콜릿 함유 성분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1) 비만: 초콜릿은 지방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칼로리가 높습니다. 무설탕 초콜릿도 칼로리로는 큰 차이가 없으니 주의하세요.
2) 여드름 환자: 초콜릿은 당분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이 당분은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분비를 활성화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3) 아토피 환자: 인스턴트 초콜릿에는 방부제가 들어있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듭니다. 가려움증이 악화될 수 있겠죠?
4) 우유 알레르기: 밀크초콜릿이나 화이트 초콜릿의 경우 우유가 들어있기 때문에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5) 탈모 환자: 당분 함량이 높은 초콜릿을 다량 섭취하면 혈당이 높아져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합니다. 혈액순환이 악화되면 모근에 대한 영양공급을
방해하여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지요. 또한 피지 분비량을 증가시켜 비듬을 증가시키고 그 여파로 지루성 탈모를 자극시킬 수 있습니다.
2. 방부제, 식물성 기름, 색소 등 인공첨가물은 넣지 마세요.
색소로 알록달록 색상을 넣은 초콜릿이 모양은 조금 더 예쁠지 몰라도 건강에는 좋지 않답니다.
또 초콜릿 재료를 고를 때 원산지, 제조원, 유통기한을 잘 확인해 보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특히 친구들과 함께 준비할 때는 서로 더 크고 화려한 초콜릿을 주기 위해 경쟁하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겉모습만 화려한 초콜릿보다는, 모양은 단순하더라도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초콜릿을 주는 것이 더 의미 있지 않을까 합니다.
3. 설탕은 최소화 하고 카카오의 함량을 높이세요.
미국식 초콜릿에 길들여진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낯설 수도 있지만 천천히 음미하다 보면
‘신이 내린 열매’라 불리는 카카오 본연의 달콤 쌉싸래한 맛에 매료되고 말 것입니다.
혀에 단 맛은 덜할지라도 건강을 생각하며 만든 사랑이 더해져 있으니 마음이 달콤해 지겠죠?
◆ 받는 사람: 초콜릿 건강하게 먹기
1. 나른한 오후, 활력 쌩쌩
피로를 풀어주고 기분을 밝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나른한 오후에 활력을 주기 위해 한 조각 먹어주면 좋겠죠.
↗ 다툼이나 신경 쓰이는 일이 있었던 친구에게 건네면 릴랙스 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오후 4시, 젊어지는 비밀의 시간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어 당분이 지방으로 저장되지 않는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에
카카오가 70% 이상 함유된 다크 초콜릿을 먹으면 노화 예방에 특효가 있다고 해요.
3. 치아에 좋지만 3분 내로 양치하세요
미국의 MIT 연구팀은 코코아의 탄닌 성분이 충치균의 효소기능을 억제하고, 프라그의 축적을 감소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초콜릿을 먹고 3분 내로 양치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충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 기억하세요.
4. 등산할 때 드셔보세요
초콜릿은 비교적 열량이 높아서 등산할 때 비상식량으로 가지고 가면 좋습니다.
초콜릿의 지방성분이 사람의 체온보다 약간 낮은 온도에서 녹기 때문에 체력 소모시 피로회복 효과가 큽니다.
5. 적당량만 드세요
아무리 몸에 좋다 해도 초콜릿은 고열량 식품입니다.
보통 다크 초콜릿은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찔거라고 생각하지만 다크 초콜릿에도 지방은 꼭 들어갑니다.
45g짜리 99% 다크 초콜릿의 열량은 290 칼로리(㎈)입니다. 또 다크 초콜릿이라 해도
카카오 함유량이 75% 이하인 것들은 일정 정도 당분이 함유돼 있어 칼로리 위험은 더 높아집니다..
때문에 다크 초콜릿을 먹더라도 하루 50g 이하라는 단서가 붙어야 하며, 이왕이면 운동을 병행해 건강효과를 높이는 것이 현명하겠지요.
또 이 정도의 다크 초콜릿을 먹었다면 그 열량만큼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6. 애완동물에게 주지 마세요!
이들에게 초콜릿을 먹일 경우 테오브로민은 분해되지 않은 채 20시간 동안 혈액 속에 남아 있게 되며,
간질, 심장마비, 내출혈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할 경우 죽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 경기가 침체되어 따뜻한 봄날이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울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연인도 중요하지만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작은 초콜릿 선물로 따뜻한 하루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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