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주제로 다룬 일본만화 '신의 물방울'을 보았습니다.
다소 낯설고 생소한 주제인지라 처음엔 힘들었지만 점점 만화속으로 빠져듭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도 와인의 향을 맡으면 특정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을까?'
아니 향은 고사하고 맛을 본 다음에라도 그런 것이 가능할까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아무 것도 그려낼 수가 없습니다.
ㅎㅎㅎ.
글의 제목은 '신의 물방울'이지만 와인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닙니다.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식당)을 찾던 주인공이 한 차이니즈 레스토랑에
들어갔다가 음식에는 손도 안대고 나옵니다.
그 모습을 본 젊고 의욕넘치는 차이니즈 레스토랑의 주인이 까닭을 묻습니다.
"우리 식당은 각격에 비해 호평받는 음식을 제공하는데 무슨 문제가?"라고
묻습니다.
주인공일행 중의 한명이 분기탱천해서 말을 합니다.
"그렇게 화학조미료를 많이 사용하는 음식과 어울릴만한 와인은 없다"고 합니다.
차이니즈 레스토랑의 주인이 펄쩍 뜁니다.
자신의 식당에서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확인해보라고 합니다.
와인사업부 일행이 주방에 들어가서 살펴보지만 화학조미료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굴소스를 맛본 뒤에 '바로 이게 문제'라고 합니다.
주방에서 직접적으로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가공조미료(소스)에
이미 화학조미료가 많이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차이니즈 레스토랑의 사장이 그런 사실을 몰라다고 말합니다.
어디 그 사장뿐이겠습니까?
13년 전, 정희씨의 임신사실을 알고부터 화학조미료의 사용을 중지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미원, 소금, 설탕의 사용은 물론이고, 다시다나
OOO맛나 같은 것도 일절 사용하지 않아습니다.
대신 좋은 장을 구하려 애썼고,값비싼 육젖을 사용해 왔습니다.
한 지인의 소개로 굴소스도 사용하면서 나름의 자긍심을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그런 가공소스 안에 화학조미료가 포함되어있다니 황당합니다.
지난 주에 요리사인 친구를 만나서 그런 얘기를 했더니 맞다고 합니다.
굴소스란 간단하게 말하면 굴젖에 간장을 넣고 걸쭉할 때까지 졸인 것인데
타산이 맞지 않으니까(싼값으로 맛을 내기 위해서) 화학조미료를 넣는답니다.
언론이나 학자들이 어떤 게 나쁘다(예를 들면 트랜스지방)고 하면 그걸 빼는
대신에 다른 첨가물을 넣어서 맛을 유지시킨답니다.
그러니까 트랜스지방 제로, 따위는 그다지 신빙성이 없다는 말입니다.
다른 첨가물이 안전여부는 또 한참이 지나야 알 수 있으니까요.
"내가 직접 키운 농산물에 내가 직접 담근 된장, 간장, 고추장을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겠네."라는 말에 요리사친구가 그렇다고 동의합니다.
그러면서 화학조미료를 만든 일본에서는 정작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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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처음들어보는 신의 물방울...이네요... 근데 화학 조미료가 충격..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전 20여권 보았고, 앞으로도 더 나올 굉장히 유명한 작품입니다.
두 남자가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그 모델이 모두 배용준이라고 합니다.
날카로운 이미지의 배용준과 부드러운 이미지의 배용준.
쏙이♡
우리가 먹는 음식인데... 모든 인트턴트나
과자나 아이스크림 같은 경우도 향료나 색소가
그리 몸에 좋지 않다는걸 알고 있어요..
그럴때마다 직접 텃밭을 일구고 먹을 만큼의
채소를 키워서 드시는 분들도 많이 본거 같아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저도 주워들은 얘기인데 아이스크림에는
샴푸나 주방세제에서 거품을 일으키는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벼리
오..마지막 말이 무섭네요...화학조미료를 만든 일본에서는 정작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다...
흐미..무서운 일본입니다.
전 굴소스 잘 사용 안하는데 더욱 안하게 되겠네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전 그래도 조금 더 좋은 걸 사용하겠다면서 값비싼 '프리미엄 굴소스'를 사용했는데
일반 굴소스에 비해 화학조미료가 조금 덜 들어간 것 뿐이라네요.
굴소스뿐 아니라 이런저런 소스들도 매한가지라고 합니다.
나나
일본 음식중에 MSG가 들어간 음식 진짜 많습니다.
일본 된장에도 이미 조미료가 들어가 있어서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구요.
혼다시 또한 우리 나라로 치면 다시다 같은 조미료구요.
중국음식, 동남아 음식에는 과하리 만치 많이 들어가 있어요.
집에서 몸 건강을 위해서 유기농 재료에 천연 조미료로 맛을 내긴 하는데, 이미 오랫동안 화학 조미료에 길들여진 신랑의 입맛을 충족시켜주기 어렵더군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처음 몇달이 많이 힘들지요.
더더구나 밖에서 밥을 사먹는 직장인의 경우에는 더 심하고요.
천자맘
정말 음식에 천연조미료를 사용하느냐 화확조미료를 사용하느냐 맛이 천차 만별이죠..!
요즘세대는 웰빙이라 금방 알만한 사람들은 알죠,..!!
옛 어른들은 무조건 조미료 팍팍 넣어야 맛이 난다고, 그리고 벌써 입맛이 조미료에 배어 잘 느끼지
못하죠..!!
와인에 맞는 요리... 예전에 드라마 잘 즐겨 봤는데...갑자기 그 드라마가 생각나네요..!!
임산부는 더욱 민감해 지기 때문에 더 잘 느끼죠...
굴소스가 궁금했는데, 이제 잘 알았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조미료 팍팍'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나타난 현상이지요.
그전에는 화락조미료도 화학비료도 없는
정말 자연그대로의 웰빙시대였는데...
쩝, 배불리 먹을 수 없었다는 단점은 있었지만요.
분꽃
요즈음 유기농 유기농 하지만
화학조미료에 입맛이 마추어 진듯 합니다............
나도 모르게 다시다..
도 사용하게 되고 천연조미료만 가지고는 영 요리솜씨가 시원치 않아서리.....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천연조미료만 사용해서 맛을 내려면 많은 정성과
많은 시간, 그리고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입되지요.
그러니까 싸고 편한 화학조미료를 찾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