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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된 딸을 데리고 병원을 찾아온 어머니가 있었다.
"우리 딸의 몸이 좀 이상해요. 체중도 계속 늘어나고, 아침마다 구토를 많이 하거든요."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 지 모르겠네요,
지금 따님은 임신 사개월 정도 된 것으로 보입니다만."
"임신이라고요? 우리 딸은 남자와 단둘이 있은 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렇지 얘야?"
딸도 큰 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의사는 창문 밖을 유심히 바라보며 몇분간 꼼짝하지 않자 엄마가 말했다.
"아니, 아무 문제 없어요, 언제쯤 동방박사가 나타날까 해서 저쪽 하늘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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