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칼을 사오셨는데

글쓴이 꽃순이

등록일 2011-12-05 17:26

조회수 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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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칼을 사오셨는데 "






 

얼마전 어머니께서 백화점에서 칼을 세트로 사오셨어요
며칠뒤 재활용하는날에 전에 쓰던 칼도 버리게되었어요
제가 일반쓰레기 봉투에 넣어서 버리려고 하자 아버지께서
"이자슥아! 거따 버리면 나중에 분리수거 해 가시는 분들 다친단말야"
이렇게 호통을 치시면서 "칼은 일단 들고 내려갔다가 이따 밑에서
종이한장 주워서 그거에 말아서 버리자"
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해서 저는 일반 쓰레기 봉투를 들고 아버지는 한손엔 칼을
한손엔 의류수거함에 버릴 헌 가방을 들고 엘리베이터에 탔습니다
 
1층으로 내려가던도중 5층에서 엘리베이터가 섰어요
그리고 오층에 사는 훈남 오빠가 탔습니다 훈남 오빠가 제 옆에 바짝 섰습니다
두근두근~~
 
그런데 훈남 오빠가 3층 버튼을 누르더라구요
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죠
"띵똥 3층입니다"
엘리베이터가 3층에 섰어요
 
그런데 문이 열리는 그 순간
훈남 오빠가 제손목을 잡고 엘리베티어 밖으로
미친듯이 내 달렸어요
"어머 어머 왜이러세요!! "
저는 놀라서 소리쳤죠
"잔말 말고 뛰어!! 방금 니 뒤에 미친x이 칼들고 서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그상황이 너무 웃겨서 해명도 못하고 오빠와 손을 잡고 달리기만 했어요
오빠 미안해요
한참을 달리다가 오빠가 뒤를 한번 돌아보더니
"으악!!!!!!!!!!!!!!으아아아아아아아악!!!!!!!!!!!!!!"
엄청난 소리를 지르며 이번엔
아예 제 손을 놓고 빛의 속도로 도망가 버리는게 아니겠어요
저도 뒤를 쳐다봤죠
아버지께서 한손에 칼을 들고 몇 오라기 안되는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미칠듯한 스피드로 쫒아오고 계셨습니다
 
"야 xx야!!! 내딸 내놔라!!이 xx야!!!!!!!!!!!!!!"
딸을 빼앗긴 아버지도 극도의 흥분 상태였어요
결국 동네에 경찰차가 오고 나서야 사건을 마무리 되었어요
달아난 훈남오빠가 경찰에 신고했더라구요 ㅋㅋㅋ 전 그 사건을 계기로 그 오빠와 친해졌습니다만
우리 아버지께서는 아직 그 오빠를 싫어하시는것 같아요
조용한 동네에 경찰차까지 오게 된 사건으로
아버지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찍으셨고
며칠전 동대표가 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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