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늦게깨워...

글쓴이 최경희

등록일 2010-03-03 10:22

조회수 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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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응... 울 남편 새벽 5시 30분에 아침 먹습니다. 남들보다 조금더 일찍 나가긴 하는데... 꼭 밥 먹고 다시 누워요... 한 6시 5분정도까지 누워있다가 씻고..... 씻고 응~하는 시간이 거의 30분이죠....

그렇다 보면 6시 30분 40분... 어떤때는 누워있다가 잠들어서 7시 다되서 나간적도 있죠...


매일같이 술 마시긴 해도 끄떡없이 아침이면 누구보다도 일찍 출근하던 사람인데...

이제 나이가 드는가봐요... 나보다 3살어리다고 그냥 마냥 젊게만 봤는데... 요즘 영~~~


그러다 일은 오늘아침에 치렀네요....


갑자기 남편이 새벽에 일어나더니.. 나 일어나야 되는거 아냐?!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그랬져... 머야... 오늘 일요일인데 얼렁 더자...


남편 왈.. 너 미쳤냐? 오늘이 왜 일요일이야....


어머나... 나 미쳤었나봐요.. 얼렁 일어나서 시간을 보니... 7시 30분.... 정말 오마이 갓입니다...


보일러 돌려 신랑 화장실 보내고 전 신랑 갈준비 옷이랑 핸펀이랑 정리하고 있었어요...

근데 너무 이상해서 핸펀을 보니... 어제도 멀쩡하던 핸펀이 왜 꺼져있는걸까요?


신랑 열받아서 물 한잔 마시고 나갔습니다. 아침안먹으면 죽는 사람인데.... 직장까지 죽지 않고 갔는지 참.. 걱정입니다... 집에서 밥먹고 가서 직원들이랑 라면먹거든여.. 매일... 근데.. 라면먹을 시간도 없으니....


잘 갔다온다는 말도 안하고... 문도 안닫고 나가버리네요...


가만 가만 생각해보니... 일요일이라고 아침에 무심결에 말한걸 보니... 꿈꾸면서 일요일이라 핸펀 껐나봐요...그것밖에는 없는거 같아요.... 신랑보내고 씩씩 거리다 저두 다시 잠들었는데.. 꿈에서 신랑이랑 열심히 싸웠습니다....


아니... 오늘 꿈은 당최... 꿈이 아니라 다 생시같네요....

저두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나봐요.... 정말.....


어쩜 그렇게 꿈하고 현실하고 뒤죽박죽인지... 오늘이 참 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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