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밸트 미 착용 단속에 걸린 울 동네 할머니

글쓴이 빈자리

등록일 2011-07-20 21:17

조회수 1,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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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퇴근하는 길에 동네 할매를 만났어요.
저희 집은 시골인지라 교통수단이 별로거든요.
이 할매도 버스 시간이 맞지 않자  한시간 길을 걸을 요량으로
터덜터덜 걸음을 재촉하시다 저를 만난거예요.
 
제가 차를 세우고 할매를 태워서 가고 있는데
아뿔사!
저 만치 앞에서 의경이 차를 세우라는겁니다.
 
할머니 갑자기 후다닥 하시고
저는 영문을 몰라 차를 세웠는데
의경이 거수 경례를 하더니만
"할머니, 그 손좀 놓아 보세요" 합니다
 
옆을 보니 할매가 안전밸트를 미처 못하고 계시다가
의경이 차를 세우니  안전밸트를 꽉 잡고 맨 것처럼 하고 계신 거예요.
 
이미 눈치를 챈 의경은 안전밸트 잡고 있는 손을 자꾸 놓아보라는 것이었죠.
 
ㅠㅠㅠ
 
오늘 딱 걸렸구나 하고 머릿속으로 삼만원짜린가  오만원짜린가
떠올리고 있던 찰나 할매의 한마디에 갑자기 폭소가 터졌습니다.
 
의경 : 할머니, 잡은 손 놓아보세요"
할매 : 순경 양반, 한번만 봐도고.
         이 젊은 새댁(?)이 좋은일 한다고 늙은 내를 태웠는데
         이 할망구가 벌금까정 물려야 쓰겄나
         우야든지 이번 한번만 눈감아주라, 으이?
의경 : 할머니, 그래도 이러시면 안됩니다.
        그 손 놓아보십시오.
할매 : 이노무 손아,
         니 겉으믄 놓겄나.
         나는 못한데이.
         하모, 절대 못하고 말고....
 
비장한 할머니의 한마디에 모두 포복절도하고 의경도 어처구니가 없는지 가십시오 하두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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