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에게 고백받은 대학생

글쓴이 헤나르

등록일 2006-05-15 19:18

조회수 4,084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원래 자게에 썼던건데......엽기라 생각이 되어 좀더 상세하게 적어 여기에;;




음....초딩한테 고백받은건 제 친굽니다..-_-





몇살이냐구요?-_-



20살입니다-_- 대학생이죠;;





어..그러니까..-_-





제 친구가 집으로 항상 가는 길에는 초등학교가 하나있습니다.



그 초등학교 운동장을 가로질러 후문쪽으로 가면 빠르거든요.





그래서 제친구는 늘상 그 초등학교 운동장을 가로질러 집으로 갑니다.





그런데 그 초등학교에도 역시나 "일진"이라는게 있었던 모양입니다.



가끔 길에서 지나가다 중딩들하구 초딩들하구 모여가지구



무슨 같지도 않은 짓을 하는 걸 가끔가다 봤다고 하더이다.





어쨌든..그 친구가 늘상 그 운동장을 가로질러 가니 당연히 그 학교



초딩들에게도 은근히 익숙해져 있었던 모양입니다.





매일같이 여기 가로질러 가는 사람 하나 있다는 정도로..



문제는-_- 그것이 계기가 되어 그 초등학교 일진(-_-;;;;)의



눈에 들었다는거지요. 뭐 그 근방 일진중에서도 제일 잘나간다나 뭐래나-_-





뭐 얼굴도 잘생기고 싸움도 잘하고 집안도 빵빵하고 그렇다나요-_-



(제 친구를 협박하러 온 초딩 일진 여자애들의 말에 의하면-_-)





그래서 결국 그 초딩놈이 제 친구에게 고백을 해버렸던겁니다.



학교 운동장 지나가는데 까리하게 차려입은 그 초딩들이 있더랍니다.





제 친구는 평소와 다름없이 그냥 지나가려는데 갑자기 그놈이 불러세우더니



다가오더래요. 그리고선 고백하더랍니다. 좋아한다고 자기랑 사귀자고-_-





(초딩치고는 키가 컸다고 합니다. 170되는거 같다고..;;)





그 상황에서 뭐라고 대답하겠습니까? 처음에는 얘네들이 지금 날 갖구 장난하나



싶었는데 계속 사귀자고 그러더래요-_-



그래서 어이가 없어서 친구가



" 너네 이 학교 다니는 애들이지? "라고 초딩인것을 재차 확인후-_-



" 저기......너 내가 몇살인줄 아니? 너랑 나랑 나이차가 얼만지 알어? "





그랬더니 그 놈이 그러더랍니다. 사랑하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고-_-



제 친구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것같이 멍하게 서 있으니까



" 갑작스러워서 놀랐겠지만....그쪽이 나보다 누나인것도 아는데, 그래도난 좋아. 난 누나한테 반한 후로는 이승기 노래만 부르고 다녀.."





......이 대목 듣고 저 미친듯이 웃었습니다......-_-



그러고선 뭐 일주일동안 시간을 준다나-_-



누나 집 어딘지 알고 있으니까 피할 생각 말라고-_- 애들 풀어서 조사하면



나온다고-_- (아이고....머리야....)



그리고 그로부터 3일후-_-





초딩애들 다 수업 마치고 돌아갔을 시간에 내 친구는 그 초등학교 운동장을



다시 한번 가로질러 집으로 가는데 (지금은 없겠지 하고 안심하고;;;;)





그 학교 초딩 일진 여자애들이 불러세우더랍니다.-_-



그리고선 뭐 아주 잡아먹을 기세였다나요..;;





뭐 너같이 나이많은 여자가 XX이의 애인이 되는건 우리가 보고있을수 없대나;;



" xx를 생각해서라도, 깨끗하게 물러나주는게 서로를 위한거라고 생각 안해요?"





............역시 이 대목에서도 저는 미친듯이 웃었죠-_-



아니, 내 친구가 뭐라고 했냐고요-_-





그 일을 결국, 친구는 지 남친한테 ( 남친 있습니다-_- )이야기 했고



그애 남친도 절라 황당해하더군요-_-





친구가 연하한테 좀 인기가 있어서 예전에 고등학교 2학년 남자애가



고백한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하고 지금하고 같냐고요-_-





고딩 남자애가 제 친구한테 고백했을땐, 제 친구도 좀 진지했었고 놀랐었고



( 뭐 이번에도 놀랐지만-_- )친구 남친도 좀 심각하게 생각을 했었죠. 경계하고;;







그런데 이번에는 친구 남친도 황당하기만 하지 아무생각도 안든다고;;



더군다나 친구 남친은 그 남친의 친구들에게 욕까지 얻어먹은-_-





명색이 00이 남친이란 시키가 여친이 그런 같지도 않은 일 당하도록 넌 뭐했냐고..-_-



그리고 제친구는 초딩 여자애들에게 협박받은 그날 친구들끼리(저도 포함)



모여서 술 퍼마심-_- 인생 헛살았다며-_-







......초딩들의 위력이 대단하다고밖에 안느껴짐-_-



잘 지내던 대학생 여인네의 일상속에 이토록이나 깊이 침투하다니......-_-





연하 좋아할수도 있죠-_- 그런데 내 친구가 최소한 서른이고 그 남자애가



한 20대 초반이라면 이해할수 있음.





그러나-_- 대학생과 초딩은 정말 아님 ㅠ_ㅠ





그 친구 남친도 그 초딩일진한테 협박당했소-_-



그리고 하는 말이


" 어차피 내년이면 군대갈텐데 00이 (이승기 노래만 부르고 다닌다더니 누나라고도 안한답디다-_-)를 외롭게 놔두는것보다는 아직은 곁에 있어줄수 있는 시간이 많은 내가 더 낫지 않겠냐"


라고......







......그리고 그날 결국 제 친구의 남친도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고 합니다-_-





음......조심하세요-_-



초딩일진한테 고백받지 않게;;;;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6,962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245088   역시 당신이었군요.ㅋㅋㅋ 1 빗자루2006-06-233459
245087   엄마 지금 모해? 2 흡혈마녀..2006-06-223946
245086   웃기는 급훈 ~~ 2 민트2006-06-203707
245085   뻥이라네요 1 몸짱아줌..2006-06-163217
245084   완전 협박 분위기 2 몸짱아줌..2006-06-163120
245083   기막힌 핸드폰 번호.. 5 cara2006-06-163363
245082   월드컵이니까 용서한다 2 slkkdjg2006-06-143038
245081   G조의 결과는.. 3 빗자루2006-06-142848
245080   토고전 전 국대 훈련 패로디 1 빗자루2006-06-143094
245079   토고전..박지성 표정 확 변했네 2 흡혈마녀..2006-06-142790
245078   토끼 살해 사건 1 헤르미온..2006-06-133106
245077   어느 초등학생의 각서 .. 3 헤르미온..2006-06-083851
245076   사고의 전환이 필요할 때.. 2 cara2006-06-043676
245075   경찰이 아이를 울리다니.. 2 헤르미온..2006-06-033089
245074   세 번의 다른 의미 1 헤르미온..2006-06-013256
245073   노랑 카드의 비밀 1 민트2006-06-013141
245072   뭔데 뭔데..? 뭘 봤는데...? 2 cara2006-05-293548
245071   애인이 없으면 좋은 점 5가지와 나쁜점 1가지 1 인생뭐있..2006-05-293873
245070   무서운 치킨 1 새옹지마..2006-05-293275
245069   진정한 싸이월드 1 kskjgo2006-05-263192
245068   슬픈만화... kdkoll2006-05-253588
245067   쇼핑몰 여장모델.. 1 센세이2006-05-248065
245066   아이가 타고 있어염^^ ksiog2006-05-243311
245065   소유진 민망 사진~ skugl2006-05-236419
245064   실망이야.. 헤요르2006-05-153126
245063   초딩에게 고백받은 대학생 헤나르2006-05-154085
245062   긴급조치- 자신의 도플갱어가 나타났을때는?! 1 케로로2006-05-092984
245061   정말 웃기는 펭귄들..ㅋ 안습 1 흡혈마녀..2006-05-033295
245060   ★여자가 바뀌니 -ㅅ- ☆ 에셀2006-05-023795
245059   [카툰]나비효과 게오르2006-05-023426
245058   게헤헤헤(재밌는 만화) 피아르2006-04-273439
245057   피파는 독도를 한국땅으로 인정했다!! 피아르2006-04-273047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