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 버스안에서 싸우다가(실화임)

글쓴이 유머어~

등록일 2002-04-14 18:49

조회수 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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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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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자지러졌다..
방금 겪은 일이다..;; 바로 쓴다..

난 버스를 탔다.
뒤에 두자리씩 있는곳에 앉았는데
앞자리에 한커플이 앉아있었다.

여자보다 남자가 상당히 어려보여서
남자가 연하인 커플인줄 알았는데
여자가 남자보고 "오빠"라고 부르는 것을 보아
이 남자가 나이에 비해 상당히 어려보인다고 생각했다.

흠. 뒷자리 앉아서 둘이 이야기 하는거 들어봤는데..
-_-(일부러 들은게 아니구..;; 버스가 조용해서 그냥 들렸다)
남자가 말을 상당히 잘한다. 유머감각도 뛰어나구..
(나도 남자가 하는 말 들으면서 실실 웃었다-_-)

이때, 문제의 아저씨가 버스를 탔다.
웬.. 대낮부터 그렇게 술을 마셨는지 비틀거리며
버스 뒤쪽으로 오더니 내 옆에 앉았다.. (으. 술냄새..)

그런데 이 아저씨가 술에 취해 눈에 뵈는게 없는지
앞에 앉아있던 아가씨 머리를 만지고. 쓰다듬고-_-!!
이러는 것이었다.. ; 윽..

이때 그 어려보이는 남친이 뒤를 돌아보며
"아저씨 지금 뭐하는겁니까?"라며 약간 화난투로 말을했다.
그러자 이 아저씨가 버럭 화를 내면서
그 남자에게 막 욕을 퍼붓는 것이었다.. (아싸 싸움났다)

바로 내 옆자리에 앉아서 욕해대는 아저씨와...
바로 내 앞자리에서 묵묵히 듣고 있는 남자..
사이에 껴있는 아무 상관없는 나.. -_- (<- 제일 불쌍하다)

이 남자는 그래도 배운사람인지
그 아저씨가 마구 욕하는데도 불구하고
평정심-_-을 잃지않고, 예의바르게 말을했다.

그런데도 이 아저씨는 마구 소리를 지르며
"아니!! 이 새파랗게 어린것이 어따대고 지랄이야!! 지랄은!!"
이러는것이다..

이때.. 그 어려보이는 남자가.. 한마디했다.
"아니. 새파랗다구요? 아저씨 눈에는 제가 스머프로 보이십니까?"

이 한마디로 버스 완전 뒤집어졌다.
승객들 키득키득대고..
욕하는 아저씨도 그말듣고 맥이 탁 풀렸는지.. 가만히 있다가
다음정거장에서 그냥 내려버렸다. (--;잘가요 아저씨..;;)

정말.. 멋진-_- 남자였다..;;


흠.. 이거 유머란에 올릴라구
집에 오면서 계속 생각했다.. 혼자 키득대면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처다보더라-_-;


흠.. 스머프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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