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조폭이 본 영화'친구'....

글쓴이 김예미

등록일 2001-05-17 13:20

조회수 4,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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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조폭이 본 '친구'....

'친구'를 보러갔는데, 내 옆에 진짜 깍두기 머리 깡패들이 앉았다.
조폭들도 영화를 보는구나..생각하는데.
초반에는 팝콘만 먹으면서 조용히 영화를 봤다.
좀 있다가 유오성이 마약중독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거기서 부터 영화끝날때까지 전직, 현역깡패의 공론이 시작되었다.

#1
우선 유오성 마약중독되서 폐인된 장면에서....
"뭐고.. 약 깨면 좀 춥긴 해도 저 정도는 아이다.
너무 오버 심한거 아이가.
그라고 나는 춤(침) 안나오든데..."
"나뚜라.(나둬라) 유오성이가 뽕 해봤겠나.. 저 정도믄 연기 잘하내..."

#2
좀 있다 보면 장동건 출소하는 장면있다.
"어! 저거 주례교도소 아이가(아니니)?"
"아이다(아니다).
마산이다."
"하긴 주례나 마산이나 입구는 똑같이 생겼으이."
"지랄마라. 내 두군데 다 같다 왔다 아이가.
저는(저기는) 마산이다."
"알았다. 살살해라. 극장이다."

#3
국제나이트 앞에서 장동건 칼 수십번 맞는 장면에서..

"저거 다 뻥이다. 칼 마믄 어트케 되는가 아나?"
(칼 맞으면 어떻게 되는 지 아니?)
"칼 마믄 저렇게 도망 못 친다. 사시미가 장난인줄 아나.
베아지(배) 쑤씨고 돌리뿌모 (돌려버리면)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아뿐다."

#4
서태화가 유오성 면회갈때...
유오성이 하얀 명찰 달고 나온다. "어? 뭐꼬?
살인수는 명찰 빨간색인데...
하얀거는 일반 잡범들 아이가? 그라고 살인 범은 ... "

여기서 부터 명찰 번호가 어떤식으로 매겨지고
뭐 이런 이야기들을 했었는데,
그 장면이 영화의 클라이막스였을 뿐 아니라 살다온 사람이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너무 전문적인 이야기라서 잘 못 알아 들었다.
뭐 어쨌든 살인범은 빨강,마약범은 노랑 일반잡범은
하얀색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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