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미역국

글쓴이 소엽

등록일 2010-02-05 19:44

조회수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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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장을 안 봤더니, 울집 냉장고에서 텅~ 터~어~엉! 소리가 심합니다.

그러거나말거나 있는 것 내에서 뭔가 만들어서 먹으려고 냉장고를 열었지요.


아...

이번엔 정말 심했습니다.

햄도 계란도 두부도 남아 있지 않았고, 김치도 조그만 유리 그릇에 딱 두어 끼

먹을 분량만 있더군요. 거기에 실망하지 않고, 냉동실을 척 열고 멸치를 꺼냈지요.

미역이 조금 남아 있어서 미역국을 끓이려고요.


큰 냄비에 물을 부어 멸치를 넣고 국물을 먼저 우렸습니다.

물에 담구어서 불려 둔 미역을 씻은 후, 냄비에 참기름을 부은 뒤 미역을 넣고

달달 볶은 후에, 아까 우려두었던 멸치 국물을 넣어서 끓였습니다.

시어머니표 간장으로 간을 하고...

냉동실에 들어 있던 들깨 가루를 꺼내어서 미역국에 넣었지요.

그리고 다시 더 끓인 후에 예쁜 그릇에 떠서 밥이랑 김치랑 식탁에 차리고

맛나게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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