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는거 힘드네요.

글쓴이 낙랑공주

등록일 2010-02-04 11:21

조회수 789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누구나 자기 자리에서 살아가다보면

어려움도 있고 힘든일들도 생기지만

그걸 자신의 의지로 고칠수 있는 일이라면

고쳐 나가면서 살아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제는 정말 아무런 기대도 하지 말아야하는데

왜 이렇게 끈질기게 그 기대의 가느다란 줄을 놓지 못하는지 모르겠어요.


우리남편은 술을 마시면 저녁 7시에 퇴근을 해서

동료들과 만나 술을 마시기 시작합니다.

최고로 일찍 들어오면 1시정도, 늦었다 싶으면 3~4시네요.

주말에 마시게되면 밤을 세고 아침에 들어옵니다.

어제밤에도 연달아 삼일째 새벽4시에 들어오네요.

아침에 7시에 집에서 나가야하는 사람이~

오늘 아침에도 7시 30분쯤에 깨웠더니

술도 덜깨고 대충 닦고 출근을 하네요.


그래도 예전에는 남편의 건강이 걱정이 되었지만

지금은 남편의 건강보다는

그렇게 술이 덜깬 상태로 차를 몰고 출근을 하다가

음주에라도 걸리면 이제는 쓰리아웃인데 벌금은 또 얼마나 나올까,

음주에 걸려서 면허가 취소라도 된다면

남편의 직업상 회사들이 다 골짜기에 있는데

내가 이제 꼼짝없이 남편 출퇴근까지 시켜줘야하는건 아닐까,

그러다가 사고라도 나면 돈도 없는데 어쩌나,

회사에서 기계를 만지는 사람이 비몽사몽으로 일을 하다가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만 드네요.

요즘은 사실 미움이 쌓여서 건강 걱정은 안하게 됩니다.

남편의 건강이 걱정되어서 한약이나 보약도 많이 해주었지만

그렇게 몸의 체력이 보충되면 술을 마시는 양만 더 늘어나더라구요.

다시는 남편의 한약이나 보약을 해주지 않기로 했어요.


마눌이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서 남편의 행동도 변하게 된다면

정말 저도 남편에게 잘해주고 싶지만

그런 제마음은 하나도 알아주지 않고

오로지 자기가 마시는 술만 생각을 합니다.

남편이 멀정한 정신으로 있는 상태를 볼수가 없어요.

항상 술에 취해 있고 집안에는 술병들이 쌓여 있고.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보면 항상 남들이 사주는 술만 얻어 마실수가 없겠지요.

작년부터 저의 신용카드를 주고 신용카드를 쓰게되면

저에게로 문자가 오는데

띠리링~~~~ 어느어느 대포집 45,000원 승인되었습니다.

어느 노래방 20,000원 승인되었습니다.

어느 나이트클럽 120,000원 승인 되었습니다.

쥐꼬리만한 월급 받아다가 갖다주면서

저는 한달동안 생활비에, 학원비에, 카드대금에 머리를 싸매고 사는데

남편은 이런저런거 아무것도 신경도 안쓰고

오로지 자기가 좋아하는 술만 줄기차게 마셔대고 다닙니다.


TV에서 가끔보면

어느집에 엄마가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가출을 했다,

남편과의 불화로 아이들을 놔두고 가출을 했다는

이런 얘기들을 들으면 남의일 같지가 않아요.

얼마나 참기 힘들었으면 여자가 남편과 자식들을 버리고 가출을 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런 방법이 아니라 다른방법으로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야겠지만

그래도 그런 사람들 심정을 조금은 알것 같아요.


저도 때로는

이런 상황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살고 싶을때가 있거든요.

이렇게 계속 살다가는 우울증 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미 화병은 있는것 같고요.

커가는 아들들만 바라보면서 살기에는 제인생이 너무 억울해요.


정말 사는거 힘드네요.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7,115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24364   택배가 너무 많이 와서^^:: 14 박영희2010-02-091235
24363   이웃들과 떡볶기 파티했어용~^^ 10 은지맘2010-02-091087
24362   설명절이니 상비약이 필요해서요 7 teresung..2010-02-09901
24361   경진님 축하해요 6 들풀2010-02-09901
24360   이번 발렌타인데이 챙기시나요?? 10 박영희2010-02-09967
24359   토크리더때문에.. 7 해피2010-02-091331
24358   제 이야기좀 몇자 적어봅니다... 8 박경진2010-02-091568
24357   명절...음식만들기.걱정이네요 4 이겨울님..2010-02-09954
    시어머님과 설 음식 하는게 좋아요. 1 남상연2010-02-09923
24356   농협에서 전화왔어요... 도난수표라고... 5 박경진2010-02-091349
24355   남원 진가네^^ 4 알랑빤스..2010-02-091072
24354   주택보험 좌담회 다녀와서 4 이겨울님..2010-02-091223
24353   그냥 설레임으로... 3 밥상차리..2010-02-09987
24352   명절에 어떤 요리 해드시나요? 7 낙랑공주..2010-02-09925
24351   뜨레쥬르에서 예쁜 머그컵 주네요 4 박경진2010-02-091275
24350   일상을 적다~ 4 발랄치치..2010-02-09871
24349   발렌타인데이 더이상 솔로들의 증오의 날이 아니다! 3 happy2010-02-091071
24348   ㅠㅠㅠ질투의 끝은 어디일까요??ㅠㅠㅠ 18 박영희2010-02-091546
24347   토크리더분들에게만 닉네임 앞에 예쁜 그림이 달려있네요. 6 낙랑공주..2010-02-091017
24346   니모콘티 어떻게 달아요? 6 박경진2010-02-091067
24345   에구..아침부터 속상하네요.. 11 은지맘2010-02-091272
24344   택배가 아직도 안오네요~ 6 이경화2010-02-091256
24343   일찍 선물 받았어요 14 자연2010-02-091199
24342   새벽운동 감니다 7 teresung..2010-02-091298
24341   이틀만이네요.. 9 은지맘2010-02-091248
24340   늦게배운 도둑 날새는줄 모른다더니... 4 남상연2010-02-081131
24339   밤 시간이 기다려집니당. 3 발랄치치..2010-02-081065
24338   명절 김치 담갓네요 3 teresung..2010-02-081103
24337   빨강아~~기다려라. 6 박경진2010-02-081295
24336   낚였다...넌 누구니? 2 맘마미아..2010-02-081259
24335   아르바이트 2 이겨울님..2010-02-081399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