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와 연끊었다는 여자이야기

글쓴이 누봉이

등록일 2010-02-02 00:02

조회수 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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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자가 울면서 한 얘기다.


젊어서 혼자가 된 여자의 엄마는 여자와 형제들을 키우기위해 험한 일을 많이 했다고 한다

빌딩 청소부터 파출부까지..

그러면서도 여자의 엄마는 행실이 너무 바르고 경우도 발라서 여자는 엄마를 존경했다고한다

장녀인 여자는 같은 여자인 엄마의 인생이 너무 안쓰러워 남편의 눈치를 보면서도

엄마에게 몰래 몫돈을 보내기도 하고 생활비를 아껴 뭉치돈을 찔러주기도하고

생활은 어렵지 않으나 자아실현을 핑계로 직장을 다니며 남편에게 월급을 속이며 달달이 엄마에게

돈을 보태주고 살았다고한다

가끔 여자의 엄마가 사기를 당했다 이모가 큰 일을 당했는데 어떡하느냐 하는 말에

아이 학원비는 밀려도 엄마에게 돈을 보내기도 하고 가끔은 돈을 빌려서 보태기도 했다고한다.

한번은 남편에게 들켜서 큰소리가 오가고 이혼위기까지 갔지만 여자는 그 이후로도 친정엄마에게 돈 보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여자의 남동생 둘은 각자 살기 바빠서 엄마를 돌 볼 여력이 없다고 했다.

모든 짐은 여자에게 지워졌다.

그런데,, 그렇게 10여년이 흐른 후, 여자는 알았다고한다.

여자의 엄마는, 여자가 이모라고 부르던 이웃집 절친한 아줌마의 남편과 여자가 결혼전, 아버지가 병중이던 20여년 전부터  불륜이었고  이웃집 여자는 나중에 자기 남편과의 불륜을 핑계로 여자의 엄마에게 생활비를 얻어쓰고 있었다는 걸.


막장도 이런 막장이 어딨냐고.. 자기가 자식들 돌보지 못하고 뼈빠지게 벌어 보낸돈이 엄마의 불륜비용이었다고.


여자는 배신감에 시달려 어느날 엄마에게 따졌다고한다.

증거를 들이대고 (물적 증거아님. 여자가 본 것임 )따지는 여자에게 그 엄마는 내가 화냥년이다. 그런데 니가 어쩌라고? 그동안 고생하고 살았는데 나도 여자로 인생 좀 살아보자 라고 길길이 뛰더란다.

그여자 엄마는 50대 후반이라고 했다....


그리고 여자에게 사실을 들키자 여자의 엄마는 여자의 남동생들에게 죽은 아버지를 들먹거리며

생전에 즤 아버지가 의처증으로 사람을 못살게 굴더니 여자도 딱 즤아버지 닮아 저런다고

고생하며 키웠더니 이런 더러운 소릴 듣는다고 가슴을 쥐어뜯으며 울더란다.

남동생들은 자기 누나를 미친년 취급을 하고 가족 경조사에 참석하지 않는 여자의 안부를 묻는 친척들에게

여자의 엄마는 ' 유전적으로 더러운 병이지만, 내 자식인데 가슴이 아프다. 딸의 성격이 더러워 사위가 고생하지만 어떡하겠느냐 내딸인데. 연락한번 않지만 늘 딸 자식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고 눈물을 질금거린단다. 물론 그 엄마는 딸에게 연락 않고 있다고 한다


여자는 가족이고 친척들에게 완전 정신병자 취급을 받고 있다고했다.

물적 증거도 없지만, 그 더러운 얘길 하고 싶지도 않다고.

그러나 자기가 정신병자취급을 받고 자기 엄마는 희생적이며 딸자식 걱정이 지극한 엄마로 칭송되는게

너무 억울하다고.

자기 눈으로 엄마와 이웃집아줌마의 남편이 끌어안고 모텔에서 나오는걸 봤는데,

이모한테 물어보니 자기 엄마한테서 온 돈이 없다고하는데,

죽은 아버지까지 끌어들여 둘 다 정신병자 취급하는게 너무 억울하다고.

자가 엄마가 절친한 이웃여자의 남편과 불륜도 충격이지만

그 더러운 일을 숨기려고
딸을 정신병자로 만들고 동생들과 친척들에게 개망나니라고 말하고 다니는게 더 충격이라고했다.

자기가 먼저 떠들고 다닐것도 아닌데, 혹시 들킬까봐 미리 선수치는 엄마가 너무 무섭다고.

남편에게 쪽팔려서 얘기도 못하고 , 갑자기 왜그러냐고 못된 딸 취급을하며 친정엄마에게 지극한

남편에게 명절마다 친정안가려 싸움하는데 이유가 너무 빈약해서 남편에게조차 미친년 취급을 받는다고.

더 가슴아픈건 '애들이 나중에 당신이 하는것처럼 당신에게 하면 어쩔거냐'는 남편의 말과 이유를 모르는 아이들이 왜 외할머니를 미워하냐고 항의하는말.

그럴때마다 죽고싶은 맘뿐이라고한다.


여자는 많이 울었다.어렸을때부터 엄마한테 학대당한 얘기도 그제야 털어놓았다.

그때는 엄마가 하도 힘들게 살았기에 생활에 찌들어 그렇게라도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생각했다고..

밉지만 그래도 커서는 이해하고 잘하려고 했다고.

그런데 이런 꼴을 당한다고.


당신가족만 생각하고 살라고. 남편과 자식만 생각하고 살라고 했지만

난 그게 공허한 말인걸 안다

늙어죽을때까지, 모성에 대한 그리움이 우리 인생 전반을 지배하고 있기에

엄마에게 기만당하고 배신당했다 생각하는 그 여자의 아픔을 ..그런 말 한마디로

위로가 될 수 없는걸 알기에.. 그러나 어쩌랴.. 내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


난 내 인생 전체가 무너진것 같아요


자기 존재의 근원에 대한 배신감은 30대 중반 주부를 이렇게 힘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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