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길택이 더 낫지 않아?

글쓴이 밥상차리는 남자

등록일 2010-01-15 11:52

조회수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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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향이기 시를 외웁니다.

요즘은 김용택시인의 시집 '콩, 너는 죽었다'를 외우는 중인데

오늘아침에 묻습니다. 시 '꽃다지야'를 외우다가 묻습니다.


"아빠. 김용택보다 임길택 시가 더 낫지 않아?"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아빠도 김용택 시보다는 임길택 시가 더 좋아.

똑같이 선생님하고 시를 썼어도 임길택이 좋아."

"맞아. 임길택 시가 더 좋지?"

"......"

"다향아. 그럼 김용택시인의 시집은 빼버릴까?"
아냐 아빠. 그래도 시작했으니까 끝을 봐야지."
'...... 끝을 봐?'


김용택시인이 다향이한테 업신여김을 당했습니다.

어린아이가 유명시인의 시를 뭐라합니다.

하지만 8권째의 시집을 외우는 아이의 말이라면

허투로 넘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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