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엔 야경 감상을...

글쓴이 천선아

등록일 2009-12-25 06:09

조회수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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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들은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자를 때...저는...저녁도 굶은 채(이유도 많아서)

포스코 앞에서 서 있었습니다.


무슨 포스코냐구요...?


얼마전에 택시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궁금해서 기사님께 물었습니다.

서울서 연말 야경을 가장 멋지게 꾸며 놓은 곳이 어딘지...

여러곳을 돌아다니시니...잘 아실 거 같아서요.


울 사무실이 청계천 옆이고... 서울시청과 광화문이 지척인데..그곳도 제대로 가보지 못한

제가, 포스코란 말을 듣고 마음이 흔들렸던 것은 아닌데...기사님 왈, 돈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돈으로 발랐놨더군요. 이리 말씀하셔서..어떻게 해놓으면 이런 말을 들을까 호기심이 발동하여

한번 가보리라 맘 먹었거든요.


꼭 어떤 기분이냐믄요...


벚꽃이 활짝 핀 가로수 길을 걷는 그런 기분입니다.

포스코 앞 인도의 가로수 양쪽 모두... 꼬마 전구를 설치해서 환하게 켜놓았거든요.

화려하고 돈 잔치 해놓은 그런 기분 보다는...그냥 .. 하얀 벚꽃이 좀 화사하기는 하지만

왠지 좀 서늘하고 슬픈 그런 느낌이잖아요. 이 꼬마 전구로 불을 밝힌 포스코 앞도...

그냥 멋지게 해 놓았구나 싶은 ...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딸 세워놓고 사진 찍어줬는데..옆에서 어떤 이뿐 처자는 셀카도 찍더군요.

그 여자가 더 멋져보였답니다.


가운데 보니...사슴 몇마리를 만들어놓았습니다. 균형잡힌 사슴이

어찌나 이뻐보이던지..딸에게 말했죠.


너 엄마한테 크리스마스 선물도 안줬으니 저 사슴이나 한마리 가져다 다오..

딸이 절 쳐다보더니....엄마가 이상해요~ 라며 아빠에게 달려갑니다.

그런 딸의 뒤통수도 이뻐 보였답니다.

네..제가 이상해요.


딸, 나는 정말로 저 사슴이 갖고 싶어.

목이 길어서 슬픈 사슴말야.


오늘 아침 버릇때문에 너무 일찍 눈을 뜬 바람에...이리 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다음 만화 컷 가운데 이런 말이 있었어요.


 선물이란, 사람들한테 뜻밖의 일을 안겨줘서 삶의 활력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멋진 말입니다.


 퇴계로인가..암튼 명동쪽에서 남대문쪽으로 내려오는 도로에서 보면

신세계 백화점이 있는데..이쪽 야경도 예뻤습니다. 왜 예뻤다고 하냐믄요..

얼마전에 정말 예뻤는데, 어젯 밤에 보니...바뀐 거 같아요.


그리고 아무래도 광하문쪽도 이쁘겠죠. 그런데 그쪽엔 가보질 못해서...


청계천 등도 예쁘다고 하두 그러길래 그쪽으로 한번 가본 적이 있는데

뭐가 보이질 않는거야요? 그래서 기사님께 여쭤봤죠?

청계천에 무슨 등이 어디에 있는건가요?

청계천 안에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도로쪽에선 보이질않는다는 ㅠ.ㅠ

그걸 보려고 추운데 차에서 내릴 수도 없고..기냥 포기했는데

언젠가는 한번 가보겠다는 말은 했으니, 연말안엔 꼭 보고야 말리라는..굳센 다짐!!


암튼, 뭐..꼭 돈내야..장땡인가..요

천지가 다 아트하고 볼거리더라는..


남산 올라가서 보면 서울 야경이 젤 멋지겠군요.

아, 그 생각은 왜 못했지...


그럼, 저는 크리스마스 밤엔...남산에 있도록 하겠습니다. 푸흐...^^


물론 쫄쫄 굶지 않도록 ... 도시락 필 지참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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