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들은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자를 때...저는...저녁도 굶은 채(이유도 많아서)
포스코 앞에서 서 있었습니다.
무슨 포스코냐구요...?
얼마전에 택시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궁금해서 기사님께 물었습니다.
서울서 연말 야경을 가장 멋지게 꾸며 놓은 곳이 어딘지...
여러곳을 돌아다니시니...잘 아실 거 같아서요.
울 사무실이 청계천 옆이고... 서울시청과 광화문이 지척인데..그곳도 제대로 가보지 못한
제가, 포스코란 말을 듣고 마음이 흔들렸던 것은 아닌데...기사님 왈, 돈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돈으로 발랐놨더군요. 이리 말씀하셔서..어떻게 해놓으면 이런 말을 들을까 호기심이 발동하여
한번 가보리라 맘 먹었거든요.
꼭 어떤 기분이냐믄요...
벚꽃이 활짝 핀 가로수 길을 걷는 그런 기분입니다.
포스코 앞 인도의 가로수 양쪽 모두... 꼬마 전구를 설치해서 환하게 켜놓았거든요.
화려하고 돈 잔치 해놓은 그런 기분 보다는...그냥 .. 하얀 벚꽃이 좀 화사하기는 하지만
왠지 좀 서늘하고 슬픈 그런 느낌이잖아요. 이 꼬마 전구로 불을 밝힌 포스코 앞도...
그냥 멋지게 해 놓았구나 싶은 ...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딸 세워놓고 사진 찍어줬는데..옆에서 어떤 이뿐 처자는 셀카도 찍더군요.
그 여자가 더 멋져보였답니다.
가운데 보니...사슴 몇마리를 만들어놓았습니다. 균형잡힌 사슴이
어찌나 이뻐보이던지..딸에게 말했죠.
너 엄마한테 크리스마스 선물도 안줬으니 저 사슴이나 한마리 가져다 다오..
딸이 절 쳐다보더니....엄마가 이상해요~ 라며 아빠에게 달려갑니다.
그런 딸의 뒤통수도 이뻐 보였답니다.
네..제가 이상해요.
딸, 나는 정말로 저 사슴이 갖고 싶어.
목이 길어서 슬픈 사슴말야.
오늘 아침 버릇때문에 너무 일찍 눈을 뜬 바람에...이리 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다음 만화 컷 가운데 이런 말이 있었어요.
선물이란, 사람들한테 뜻밖의 일을 안겨줘서 삶의 활력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멋진 말입니다.
퇴계로인가..암튼 명동쪽에서 남대문쪽으로 내려오는 도로에서 보면
신세계 백화점이 있는데..이쪽 야경도 예뻤습니다. 왜 예뻤다고 하냐믄요..
얼마전에 정말 예뻤는데, 어젯 밤에 보니...바뀐 거 같아요.
그리고 아무래도 광하문쪽도 이쁘겠죠. 그런데 그쪽엔 가보질 못해서...
청계천 등도 예쁘다고 하두 그러길래 그쪽으로 한번 가본 적이 있는데
뭐가 보이질 않는거야요? 그래서 기사님께 여쭤봤죠?
청계천에 무슨 등이 어디에 있는건가요?
청계천 안에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도로쪽에선 보이질않는다는 ㅠ.ㅠ
그걸 보려고 추운데 차에서 내릴 수도 없고..기냥 포기했는데
언젠가는 한번 가보겠다는 말은 했으니, 연말안엔 꼭 보고야 말리라는..굳센 다짐!!
암튼, 뭐..꼭 돈내야..장땡인가..요
천지가 다 아트하고 볼거리더라는..
남산 올라가서 보면 서울 야경이 젤 멋지겠군요.
아, 그 생각은 왜 못했지...
그럼, 저는 크리스마스 밤엔...남산에 있도록 하겠습니다. 푸흐...^^
물론 쫄쫄 굶지 않도록 ... 도시락 필 지참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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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미
넘들은 크리스마스에 스테이크 먹는구나..(오늘 첨 알았음..이라 쓰믄 너무 내숭인거 티나나?ㅋㅋ)
전 친구들과 잘 놀았어요. 근데 너무 썰렁하게 먹어서, 우린 먹을 줄도 놀줄도 모르는 불쌍한 인생들..이라고 한참을 신세한탄을 하다가, 늘 어느때 그러던거처럼 커피 마시며 수다를 오래오래.
최근에 뭔 이유인지 에스프레소에 입맛이 땡겨서 진짜 쥐 코구멍만한 한잔을 시켜 놓고..
입만 버리고..ㅎㅎ 친구들 차를 야금야금 훔쳐 마시고..
야경구경은 좋지요. 근데 도시야경보다는 더 인위적인 맛이 강한..ㅎㅎ
수목원 야경도 멋질거 같아요. 요즘 아침고요수목원에서 나무에 전구를 감아서 환상적인 구경거리를 제공한다던데요. 함 가보시와요. 저도 가까우면 함 가보고 싶지만, 너무 멀어서..
답글
제비꽃
답글
송화
지금쯤 남산타워에 계신가요?
눈내리는 성탄절밤에...
사랑스러운 가족과 함께라면 더욱 멋진그림이 되겠네여
아님?
서울야경을 혼자서 만끽하는 중인가요?
답글
뽀샤시
히야~~그럼 지금쯤은 남산에 계시겠어요~~~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오세요^^*
답글
초승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촌아줌마 그러잖아도 날잡아 야경 한번
나들이 할 참이었는데 보물창고에 잘 간직하렵니다
사이버공간에서 뜻이 통하는 따듯하고 좋은 친구들과
근 10여년 동안오랜 우정을 나눌수있게 해주신 선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09 향방 마지막정모때 뵐수있기 바랬는데
많이 바쁘셨다구요
새해도 여전히 바쁘시고 뜻하시는 모든일
이룰수있기를 소망합니다
메리 크리스 마스!!
답글
쿨한여자
크리스마스라고 해도..
전 오늘 출근했어요..
그럼 남편이라도 집에 있어야 할텐데...흑흑...
우리집은 둘다 출근이네요..
두 아이들만 머리 아프다는데 덩그렁하니 남겨 놓고 왔어요..
집에 가면 피곤에 절여 파김치가 되어 있으니..
제대로 된 야경 구경도 못해보고..
올해는 넘길것 같아요..
늘 건강하시길 바래요..
답글
teresung
하하하 천선아님 하이루 정말 반가워요 만나본지 2년이 되엇네요..
잘 지내고 잇죠?
나도 덕분에 잘 지내고 잇담니다 ...
님에
글 읽으며 참으로 인간적이고 서민적이고 너무나 긍정적이 마인드로 살아가는
님에 삶의 모습을 엿볼수 잇음에
다시 한번 삶에 질에 대해 생각해 봄니다 ....
거한 레스토랑에서 먹은 음식만이 음식은 아니죠
길가 포장마차에도 그이상에 맛으로 승부하는 음식들이
천태만태의 모습으로
서민들에 애상을 달래주곤 하지요....
천선아님 이제 풍성하게 지내셔도 남음이 없겟지만
늘 검소하고 인간미 넘치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기 까지 함니다 ........메리크리스 마스 남산에 야경과 함께 멋진 밤도 보내시고
신년새해에도 더 높은 곳을 향해서 꿈을 맘껏 펼처보시기를 바람니다 ..늘 배려해 주시는 님에 성품에 감사인사 지면으로 대신하니
부끄럽씀니다 ...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과 평화가 늘 함깨 하시기를 바람니다 .
오늘 남산에 가면 님을 만날수 잇을탠대
아깝네요...
낮에 잠시 친구와 청량리에서 점심 먹으며
시간을 갖을 약속이니
남산엔 가지못하게 되니 안타깝군요
모조록 좋은 하루 보내세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