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사랑에 빠졌을 때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계속유지하고 싶은 바람으로 혼인을 합니다.
하지만 혼인 전의 생각이나 마음과는 달리 두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랑에 빠진 것을 눈에 콩깍지가 씌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혼인해서 가정을 꾸린다는 것은 눈에 씌운 콩깍지를 걷어낸다는
것입니다.
연애시절에는 보이지 않던 상대방의 단점들이 속속들이 드러날 것입니다.
‘저 사람이 없으면 죽을 것’ 같아서 혼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사랑한 사람이 저사람 맞아?”라고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그게 당연한 일입니다. 서로의 성장배경이 다르고,
성격 또한 다른 두 사람사이에 다툼이 없다면 도리어 이상한 일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신랑신부를 길러낸 양가의 어른들처럼 오랫동안
사랑스러운 연인으로 살 수 있겠습니까?
첫째. 배우자를 있는 그대로, 독립된 존재로 인정해야 합니다.
혼인했다고 해서 아내나 남편, 그리고 장차 생길 아이를
내 소유물로 여기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지만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노력이
끊임없이 필요합니다.
둘째. 혼인 초에 많이 싸워야 합니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이지만 중요한 건
예의를 지켜야한다는 것입니다.
막말하지 말고, 집안을 끌어들이지 말 것이며
지나간 문제를 다시 언급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해 둬야 나중에 탈이 나지 않습니다. 어느 한쪽이 마음속에 불만을
차곡차곡 쌓아둔다면 그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됩니다.
셋째. 부부간에 차를 자주 마셔야 합니다. 후루룩 마셔버리는 커피가 아니라
진짜 차를 말하는 것입니다. 차는 아무리 짧게 마셔도 3-40분이 소요됩니다.
차를 마시라는 건 부부간에 대화를 하라는 말이니까 바쁘다고 핑계대거나
게을리 하면 안 됩니다.
대화가 끊어지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에 부닥치고 맙니다.
끝으로 부부란 2인3각 경기장의 선수와 같습니다. 서로의 눈을 바라보면서
하나둘, 하나둘 구령에 발맞춰서 같은 지점을 향해서 달려가는 동지입니다.
서로의 호흡을 잘 맞추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파트너가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함께 나뒹굴고 맙니다.
이 자리에 선 두 사람이 이런 것을 잘 명심해서
은혜로운 가정을 성공적으로 꾸리기 바랍니다.
2009년 12월 13일, 오성근.
- 여덟살 어린 막내동생이 혼인을 하는데 주례선생님없이 식을 치루겠답니다.
양가 아버님들의 덕담으로 주례를 대신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부끄러움이 많으신 아버님이 손사래를 치면서 나를 내세웁니다.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덕담을 하게 되었는데 참으로 난감합니다.
집안의 어르신들 앞에서 무슨 말을 한다는 말입니까?
그래 내 생각을 정리해가지고 식장으로 갔는데 엎친데 덮친다고...
덕담을 하다가 눈물을 쏟으실 것 같다면서 사돈어른도 고사했답니다.
어쩔 수 없이 양가 어른들 대신 젊은 내가 덕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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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샤시
맞아요~
남녀가 다른점이 많기 때문에 대화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쿨한여자
요즘은 주례 없이도 혼인을 많이 하는것 같아요..
형식적인 주례보단..
훨씬 더 의미가 있는것 같네요..
결혼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시길 저두 바랄께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고맙습니다.
동생한테 님의 축하메시지를 전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