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글쓴이 조이

등록일 2009-12-22 19:17

조회수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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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헤어졌지만, 떠올리면 아련한 첫사랑.

아마 그 녀석을 처음 본게 아마 여름이었지.

청바지에 평범한 흰티를 입고, 컨버스를 신었던 것 같다.

첫눈에 반했다라고 하기엔, 조금 별로잖아 라고 속으로 외쳤던 기억이 너무 생생하고, 다만, 익살스럽게

장난치는 모습이나 씨익 입꼬리가 올라가게 웃는 얼굴에 조금씩 끌렸던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분명한 건 두번째 만나던 날 헤어지면서 난 호감보다는 좀 더한 감정을 느꼈고, 계속 보면 분명히 좋아질 거 같다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쉽게 나아가지를 못했다.

나와는 가치관이 너무 달랐고, 나도 서서히 회의적이게 변해갔고, 더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고, 여러 일들이 맛물리면서 한동안 연락도 하지 못했고..


다만 정을 잘 주는 그 녀석이 늘 붙임성있게 연락을 해왔고 아예 관계가 끊기진 않았고, 서서히 친한 친구가 되어가면서, 나는 조금씩 그 아이에게 더한 감정을 느꼈던 것 같다.

자꾸만 오는 연락들에 서서히 다시 마음이 자꾸 일렁이곤 했다.


아직도 그 무렵 너가 ‘하늘에 참 별이 많다’ 라는 얘기를 해줬던 15분간의 전화통화가 잊히질 않는다.

짧은 시간동안이었지만 단 몇초간의 침묵조차 너무 아까웠던 그 순간.


그때는 늘 웃었는데...

뭐 재밌는 얘기 없냐고 물어보면

이랬어 저랬어 그랬는데 ~하는거야 하면서 혼자 재잘재잘대는 모습 보고 있음

그 얘기가 재밌던 없던 난 그냥 웃게 되었었다. 그 모습이 참 귀엽기도 하고 그냥 웃음이 났었지.

그때 있어줘서 정말 고맙다고, 행복했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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