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깊은 2009년.

글쓴이 소라뿡

등록일 2009-12-14 15:16

조회수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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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정말 뜻깊은 2009년이예요

이제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말이죠^^


전 지금 신랑을 3월말쯤에 만났어요.

그전에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힘들어서 방황하고있을때.

내손을 잡아준 사람이죠.

물론 신랑도 그전에 만나던 사람이 있었구요

같은 시기에 서로 헤어지고 회사 상사로 만나서 지금은 이렇게 인연이 되어서 부부가 되었네요.


3월말에 만나서 4월중순에 갑작스런 출장에 혼자있게되었어요.

간지 2주쯤 지났을까 몸에 이상한 반응이 오더라구요.

우리의 2세가 생긴거에요.

정말빠르죠^^;;


근데 중요한건 출장 일정이 아주 길어서 12월에나 오는거였어요

중간중간에 빨리 오려고 별수단을 다 썼드랬죠.

전 나이가 27살이고 저희 신랑은 32살이예요.


둘다 서로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었고.

출장다녀온후 바로 결혼을 할생각에 있었지만 그렇게 빨리 아기가 생길줄은 몰랐답니다.

제 신랑이 혼자있는동안 일하지 말라고 돈도 주고 갔었어요

그래서 그돈으로 다행이 일못하는 저로썬 병원다니고 했었죠.

서로 편지도 어마어마하게 주고 받았어요


결국신랑은 8월말에 한국에 다시 오게 되었고.

그때 제몸에 아가는 이미 6개월에 치닫고 있었죠.


부랴부랴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당연히 저희집에선 반대가 심했었고 엄마는 딸을 잃는 충격에 헤어나오질 못했었죠

늙을때 까지 끼고 살고 싶었던 저희 엄마였으니까요.


그러곤. 신혼집을 얻고.

지금 아직은 결혼식은 못올린 상태이구요.

뱃속에 아가는 지금 예정일 10일이 체 남질 않았답니다^^


신종플루땜에 돌아다니지 못해도.

난 우리아가를 지켜낸 꿋꿋하고 자랑스런 엄마이기때문에.

우리아가도 나와서 잘할꺼예요.

혼자 지내는동안 너무너무 힘들었었고.


힘든 검사 결과도 모두 이겨내고.

저의 컨디션때문인지 기형아 검사에서 2번이나 양성반응이 나와서.

그 어렵고 힘들다는 양수검사까지 해냈습니다.


우리아가는 지금 무척이나 건강하구요~

지금은 뱃속에서 3.2키로나 된 남아입니다.


정말 제인생을 바꿔준 큰 소중한 선물이구요.

아가한테 제일미안한건.. 혼자 지내는동안 너무 많이 울어서 그게 제일 미안합니다.


우리아가 나와서 울보 될까봐 그게 걱정이네요.

지금 신랑은 무척 잘해주고요^^


잦은 출장으로 인해. 일자리를 그만두고 한달간은 힘들었습니다.

먹고싶은것도 잘못먹고ㅠ.ㅠ


지금은 저희 아빠랑 같이 사업을해요

인테리어 사업이요

첨에 우리아빠도 썩 맘에 들어하지 않아서 걱정이였는데..


어디 딸가진 부모는 다 마찬가지겠지만요^^


지금은 아빠가 사위가 너무 맘에 든다며

전화까지 하시더라구요^^


이렇게 행복해 지기까지..

아가를 뱃속에 안고있으면서.

이제 아가가 9개월이 넘어가니까 이제서야 행복해 지는거 같네요.


정말 아가땜에 죽고싶다거나 힘들다는 생각들었어도 꾹꾹참고 견뎠습니다.

저에겐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던 2009년이구요.


이제곧 태어날 우리아가도 2009년 12월 24일이 예정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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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_1~1.JPG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인터넷에 저의 사연을 올려본적이 없어서 말이 두서가 없어졌어요.


하느님은 정말 견딜수 있을정도의 아픔만 주신답니다^^

우리 모두 힘들어도 이겨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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