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섯가족의 알뜰하면서도 사치스러웠던 하루체험..
아이들셋과 시내를 나간다는건 아직 우리 부부에게 힘든일입니다.
남들에게 주말은 일주일의 일과를 끝내고 푹 쉬는 날이지만, 저에게 주말은 그야말로 전쟁터같은 이틀입니다. 이틀동안 꼬박 세끼를 챙기는거 하나만으로도 긴장하면서 지내요..중간중간 간식은 기본..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외식은 한번씩정도...한번 외식을 해도 우리 부부는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몰라요.
그래서 외식은 잘 하지 않아요.
그런데 오늘은 큰맘을 먹었어요.
쿡앤쇼 체험단 호스트가 되고나서 주어진 두번째 미션..
쿡앤쇼의 경제성을 체험한 사용후기...
쿡앤쇼 덕분에 몸으로 체험하기로 했어요.
제가 생각한 스토리는 대강 이렇습니다.
시내에 나가서 쿡앤쇼 체험단 이벤트에서 받은 스타벅스 기프티쇼으로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면서 그곳에서 네스팟 체험도 하고...
부산에서 남포동은 자갈치와 국제시장..그리고 1월 17일날 오픈할 롯데백화점이 있는 부산의 명소입니다.
남편과 연애할때 매주 데이트했던 곳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곳 스타벅스에서 남편이랑 추억꺼리도 이야기하고...아이들과 맛나는것도 사먹고..
하지만 아이들 때문에 항상 변수는 생기죠..
오늘 날씨가 무척이나 추웠어요.
아이들 내복에 두꺼운 옷 입히고 모자달린 외투도 입히고 마스크도 하고...
오후 2:00 에 남포동 도착..신랑은 주차한다고 먼저 저희를 내려주어서 거리를 걸었답니다.
마침 남포동에 크리스마스 트리축제가 있네요 곳곳에 이벤트성 장식과 화려한 조명들... 옛추억이 떠오르면서 혼자 얼마나 설레이고 좋던지..
애들은 춥던 말든 전 안테나 세우고 사진찍기 바빴어요.
부끄러운 일이지만 아이들 키우다보니 이렇게 아이들과 시내 나온지도 너무나 오랫만인것 같고, 스타벅스는 10년전에 와봤어요. ㅠㅠ
오랫만에 부츠도 신고 아이 쇼핑좀 할까 하고 있는데...
주차하고 내리자마자 우리 둘째 "화장실가고 싶어" 이때부터 변수는 생깁니다.
"조금만 참아" 하면서 혼자서 쿡앤쇼 무선인터넷 연결을 시도했습니다.
시내 나오기 전에 집에서 네스팟홈페이지에 가서 네스팟 가능 지역을 확인했는데 남포동과 piff광장전체가 네스팟거리라는걸 확인하고 놀랐습니다. 거의 남포동 중심가는 다 된다는거죠..
.
이럴수가 아이들과 시댁가기전 한번씩 eye쇼핑하러 나오는데 이곳 전체가 네스팟거리라니....
제가 fmc폰이 있어서 그런지 너무가 반가웠어요.
fmc폰이 없었을때는 핸드폰으로 장기간 전화한다는 자체가 사치였는데...오늘 그 사치좀 누려야겠네요.
남포동 어딜가나 빵빵 터지는 안테나..
그 와중에 우리딸 "화장실가고 싶어"해서 어디를 갈까?..스타벅스는 멀고..눈앞에 보이는게 어디서 들어본적은 있는 HOLLIS라는 커피전문점이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
아줌마들 뻔뻔한거 알죠? 그냥 화장실만 사용하기 위해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둘째가 화장실에 있는 동안 또 핸드폰 보니 여전히 안테나 빵빵....
비어있는 의자에 앉아서 딸들이랑 HOLLIS 커피전문점에서 사진촬영 했어요.
셀프라서 굳이 커피안시켜도 눈치안주더군요.
다른 사람들은 이런 제 마음 알까요? 요즘 어딜가나 제가 하는 습관은 쿡무선랜 연결하는거예요.
연결되면 그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여기서는 어딜가나 안테나 빵빵하니 기분이 참 좋네요.. 주차하러간 남편에게 얼릉 쿡인터넷 전화로 통화했습니다.
"여보, 여기서도 쿡인터넷전화되네" 남편은 저의 이런 열정을 적극 지원해줍니다.
그래서 이 추운날 저때문에 애들 데리고 시내 나왔죠.ㅋㅋ
많이 추워도 오랫만에 시내에 나오니 애들도 좋아하고 저도 좋았어요.
얼마나 들떴으면 애들이 따라오던말든 혼자서 이리저리 구경하고 다녔어요.
착한 울 신랑은 막내 안고 둘째는 손잡아 주고 첫째는 알아서 걸어왔습니다.
스타벅스 오는 길이 참으로 길었네요.
남포동에 위치한 4층규모의 큰 스타벅스...
연애할때 신랑이랑 와보고 10년만에 처음이라니...참 부끄럽기도 하고...어색하기도 하고
맨 꼭대기 층에 가니 자리가 좀 있었습니다.
커피값도 비싼데 젊은 사람들 참 많네요.
남편과 애들은 카페에 앉아있고 전 스타벅스를 나와서 애들 간식꺼리를 사러갔어요.
바로 앞에 첨보는 간식꺼리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좋아할만 했어요.
츄러스랑 생감자를 깎아 튀긴것, 그리고 빅핫도그... 가격도 각각 1000원씩해서 3개샀어요.
얼릉 들고 당당히 핸드폰에 저장된 스타벅스 카페라떼 tall사이즈 기프티쇼를 보여주니 "따뜻한 걸로 하실래요? 차가운걸로 하실래요? 묻네요.
추우니까 당연히 "따뜻한거 주세요"했어요. 기다리는동안 스타벅스에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잘생긴 종업원 아저씨 얼굴도 몰래 찍고..
다른 사람들은 제가 뭐하냐??했겠죠?
따뜻한 카페라떼와 몰래 사온 아이들 간식꺼리 사들고 4층으로 올라가니 간식꺼리 보고 아이들 환호성 지르네요.
주위에서 느껴지는 시선들... 아줌마가 되니 뻔뻔해져서 누가 보든 말든..
따뜻한 카페라떼와 함께 놓여진 신기한 간식꺼리...
원래 잘먹는 우리애들 너무도 잘먹네요... 스타벅스 커피가 비싸지만 맛있다는 소문에 걸맛게 달지도 않고 입안에 따뜻하게 녹아드는 거품속에 숨어있는 원두커피의 맛에 뿅갔습니다.
양이 꽤 되네요. 남편이랑 한모금씩 나눠먹으니 더 달콤하고 맛있어요.
애들은 간식 먹는다고 정신이 없고...착한 신랑은 애들이 흘린 설탕가루 닦는다고 바빴어요.
전 그 와중에도 선물받은 카페라떼랑 아이들 모습 찍는다고 부산스러웠습니다.
주위에는 멋있게 앉아 공부하는 아가씨들, 다정한 연인들이 있었어요.
얼마나 시끄럽고 부산했겠어요? 그래도 우리 가족들 굴하지 않고 열심히 먹고 찍고...
남편이 애들 데리고 이리저리 구경하는 동안 전 안테나 빵빵한 쿡인터넷 전화로 서울에 있는 친구랑 통화했어요.
저희 집은 집전화가 시외도 정액제라서 주로 집에서 지방에 있는 친구들이랑 하루종일 통화하는데 오늘은 스타벅스에서 그것도 핸드폰으로 실컷 통화했어요.
오늘이 날이다 싶어..친정엄마한테도 전화하고... 남동생한테도 전화하고..... 이웃 동생한테도 그냥 전화하고... 저녁에 방문할 시어머님께도 전화했어요.
이 정도면 경제적으로 사치스러운 날이였나요?
오늘 시내 나와서 사치를 누린 비용을 뽑아보면...
- 아이들 간식꺼리 3000원(츄러스+빅핫도그+회오리감자)
- 스타벅스 카페라떼 tall 사이즈 공짜(3800원 기프티쇼라 공짜)
- 창고대개방에서 구입한 스타킹 3개 3000원(싼맛에 구입했는데 도톰하고 이쁜거 있죠?)
- 공영주차장 두시간 1400원 너무 싸죠?(다자녀카드(세자녀이상되면 나오는 부산카드)가 있어서 50%할인된 가격)
- 저녁식사 공짜(오랫만에 시댁에 가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덤으로 반찬과 김치도 얻어오구요)
- 쿡앤쇼 인터넷 전화비 325원-일반전화와 통화
(총 통화시간 25분 : 일반 핸드폰으로 할경우 2700원)
밑에 그림에 나와있는 요금을 기준으로 계산해보았답니다.
총 7725원이 나왔답니다.
<<한장에 1000원씩 주고 구입한 두툼한 스타킹..
색상이 좀 화려하긴 하지만 너무 잘산것 같아요. 진짜 이거 대박이예요.>>
이 정도면 우리 다섯가족의 알뜰한 하루였죠?
쿡앤쇼덕분에 오늘 하루 너무 재미있는 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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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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