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형 인물.

글쓴이 밥상차리는 남자

등록일 2009-12-11 07:03

조회수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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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부모의 변변한 뒷바라지도 없이

나름대로 성공한 사람들을 자수성가했다고 합니다.

흔한 말로 '개천에서 용났다'고도 합니다.

존경과 시기의 대상이기도 한 자수성가형 인물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아는 분 중에 아주 똑똑한 분을 남편으로 둔 분이 있습니다.

그 남편이 얼마나 잘났냐 하면,

일류대학 법학과를 다니면서 3학년 때 회계사시험에 합격했답니다.

그리고 4학년 땐 행정고시에 합격에서 정부에서 일했답니다.

행정부에서 1년 남짓 일하다가 재미없다고 그만 둔 이 양반이

다시 공부해서 이번엔 사법고시에 합격을 했답니다.

그래 판사를 하다가 지금은 변호사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보면 누구나 부러워할 법하건만

실상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절대로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부인 또한 명문대를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자신의 아내가 집안에서

요리하고, 청소하며 아이들을 돌볼 것만 요구합니다.

아내는 이런저런 세상일에 관심도 많고, 인격적으로도 훌륭해서

많은 사람들이 친분을 맺고 싶어하는데 남편은 너무나 싫어합니다.

늘 집안에만 있기를 바라지요.


그 부부에게 아이가 셋 있습니다.

큰 아이가 이번에 수능시험을 치뤘는데 중학시절부터 아빠와 늘 전쟁을 치룹니다.

요는 이렇습니다.

'아빠는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공부를 했는데

부족함이 하나도 없는 너는 성적이 왜그것밖에 안돼냐?'고 다그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공부하는 재능을 타고난 것이고, 아이는 그렇지 않은 걸 가지고

자신과 단순비교하니 늘 전쟁이 벌어질 수 밖에요.


사회적으로는 훌륭한 분이지만 아내나 아이와 결코 행복해보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기에 자신의 생각대로 모든 걸 움직이려고 하지요.

나와 아내와 아이가 다름을 인정하고, 그들의 말에 귀기울이기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뜻만 고집하니까 가족간에 소통이 될리 없습니다.

막내가 공부를 제일 잘한다고,

자신의 대를 이을 희망인 것처럼 얘기하지만 그것도 두고볼 일입니다.

큰 아이도 초등학교시절에는 공부를 엄청 잘했거든요.


이명박대통령과 김태환제주도지사가 같은 유형의 인물이라고 보여집니다.

모두 어려움 가운데 자수성가를 했기네 자신이 제일 똑똑하고, 잘났으며

가장 올바르다고 믿기에 소통이나 민주적인 절차따위는 무시해버려도 좋다는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혀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보면서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노력은 충분히 인정해야겠지만

결코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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