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참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시월드 사람들..시금치도 싫다는 이야기 등등..
그래서 솔찍히 걱정도 참 많이 했습니다.. 웬지 나도 모르게 선입견을 갖고 먼져 방어하고 시댁에 행동하게 되어 버렸지요.. 그런데 제가 참 어리석었다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 참 행복한 여자에요..^^;;
저밖에 모르는 착한 남편과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먼져 챙겨주시는 시부모님...
결혼하고 첫 김장이었습니다. 작년겨울.. 전 처음 김장이라는걸 해봣습니다..
김장은 토요일이었고 금요일에 어머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아가..낼 김장하는데 와서 김치좀 가져가거라"
"네.. 어머님"
전 좀 짜증이 났습니다. 쉬는 주말에 가서 김장이라니요..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되요..먼져 겁내고 먼져 판단한것이..
어머님댁에 갓더니 이미 배추는 전날 다 절여놓으셧고 어머님이 이웃 친구분과 이미 배추속을 만들고 계시더라고요.. 주방에서는 돼지고기를 삶는 냄새가 솔솔 풍겼습니다.
저는 단지 배추 속에 양념을 넣는 일만 도와드렸죠. 그런데 어머님은 계속 힘들지 안냐면서 내가 너를 김장하러 오라고 한게 아니라 김장김치에 같이 수육을 먹자고 부른거라고 하시드라고요..
순간 제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웟는지..
그 뒤로 전 시부모님도 제 부모님과 똑같이 생각하고 대해 드렸습니다. 물론 저희 부모님과는 다릅니다. 많이 어렵지요.. 하지만 저를 생각해 주시는 마음은 정말 저희 부모님과 다를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난 이후론 시댁에 대한 편견은 일찌감치 버렸습니다. 김장 말고도 정말 많은 일들이 많아요..
어머님댁에 저녁먹으러 가면 제가 밥을 먹는동안 어머님은 먼져 다 드시고 설거지를 시작하세요..
저희 어머님 정말 좋으시죠?
그래서 정말 효도하면서 살아야지 하는 생각 많이해요.. 저도 나이들어 제 며느리한테 저희 어머님만큼 할수 잇을지 모르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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