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몇년간 해오면서 한가지 습관이 생겼습니다.
점심 먹고 남는 시간에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는 것이죠.
워낙 밤샘 작업을 심하게 해왔던 터라,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밥 먹는 시간까지 아껴가면서
잠 자는 시간을 확보해야 했었어요.
몇년간 해오던 것이라
이제는 점심에 한숨 자지 않으면 하루가 온종일 피곤한 정도가 되어버렸죠..
오늘도 점심을 먹고 20분간의 낮잠을 즐기고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칫솔, 폼클랜저를 들고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양치질 하고 자는게 좋겠지만, 잠을 깨는대는 양치질이 좋아서... -_-;;)
화장실로 향하면서 막연하게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게 뭔지는 확실치 않았습니다.
그냥 점심 전에 작업하던 내용 중에 뭐가 잘못된게 있을까?? 하는 정도로 생각을 멈췄고,
화장실에 도착해서 칫솔질을 시작했습니다.
칫솔질을 하고 나서야
제가 제가 무슨 실수를 했는지 비로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상하게 거품이 잘나는군..."
"어? 근데 오늘 거품이 왜 이리 부드럽지?? "
"가만... 내 치약은 좀 짠 맛이 나야되는데, 왜 달달한 맛이 나는걸까??... -_-;;"
두둥~!!
그렇습니다.... 잠결에 치약을 짰어야 했는데,
폼 클랜져를 칫솔에 짰던 것입니다... -_-;;
들고 갔던 폼클랜져에 이렇게 적혀 있더군요.
" 증정용 화장품, 드시지 마세요. "
먹지는 않았지만,
입안 가득 채웠던 어이없는 양치질 이었습니다.
남은 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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