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빠짐없이 찬란한 유산을 보고 즐거운 감상문을 쓴다^^
일반적인 드라마 흐름에 대한 예상을 따돌린 채
‘찬유’는 독특한 줄기를 따르고 있다.
이 중심에는 아름다운 캐릭터 장숙자 할머니가 있다.
젊은 주인공들에 가려 있는 듯 하지만
이번 회부터 할머니의 매혹적 캐릭터가 더욱 빛나기 시작했다.
네 명의 젊은이들을 한 곳에 몰아넣기까지의 상황이 어색하지 않다.
그건 점점 할머니가 전지전능한(?) 매력을 띠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너희들 많이 겪어봐라, 난 누구도 대놓고 판단하지 않겠다,
아픔도 기쁨도 미움도 사랑도 너희 손에 있으니까
맘껏 겪고 어른이 되어라’
이런 류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어른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있을까.
‘전지전능’이란 표현을 쓴 것은
우릴 바라보는 절대자의 시선이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자유의지에 직접 개입하지 않되, 사랑이란 이름으로 간접적 개입을 하는.
할머니의 병이 깊어짐을 암시하는 장면들로 미루어 볼 때
그의 현실적 개입과 영향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현실적인 개입은 끝나지만 ‘찬란한 유산’이란 이름으로
그의 뜻이 젊은이들 가슴에 남을 것이니
제목과 주제가 멋지게 맞아떨어진다.
할머니의 대사 중 가슴에 새긴 것은
‘은성이에겐 측은지심이 있다’는 말.
성서에 나오는 과부의 은전 한 잎에 빗댄 비유도 좋았고,
동정심과 측은지심을 구분하여
동정심은 불쌍하고 가엾게 여기는 마음이라면
측은지심은 상대를 위해 손을 내미는 마음이라 했다.
아…드라마를 보며 삶을 묵상할 기회가 앞으로 얼마나 있겠는가.
머리가 아닌 마음과 직관으로 사람을 볼 줄 아는 할머니의 모습이
성스럽게 느껴져 그랬는지
다음에 이어지는 장면들, 젊은 배우들이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 또한
신화 속의 아름다운 남녀와 오버랩 되었다.
섬세한 연출과 젊은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할머니의 멋진 캐릭터,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했으니 찬란한 유산, 정말 고마우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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