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친구는 재수 학원을 같이 다니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학원에서 공부하는 시간보다 남자친구를 찾으려고 눈에 불을 켜는 시간이 더 많긴 합니다. 기나긴 재수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남자친구를 찾기가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친구와 함께 학원 수강한지 2개월이 되었을까요… 어느 날 앞자리에 역삼각형의 완벽한 바디라인을 자랑하는 한 남자가 앉아 있더라구요..
등짝을 보던 내내 가슴이 떨리기 시작했고 비록 앞모습은 못 봤지만 ‘요런 바디라면 평균만 되도 굿~이다’ 라는 생각에 어여 섭이 끝나길 기다렸죠…
은근 아닌 척 미리 그 남자를 앞질러 뒤를 돌아보는 순간 정말 뽀얀 피부에 쌍꺼풀 없는..소간지를 연상시키는 비주얼을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첫 눈에 푹 빠진 저는 그 날부터 그 남자 주위에만 앉아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볼펜 안 가지고 왔다며 빌리면서 말두 걸어 보고요,,,
하루는 친구랑 점심으로 감자탕을 먹고 학원으로 가던 엘리베이터에서 그 남자를 떡 만난 거예요…. 머리카락에 감자탕 냄새에 신경이 곤두서 있던 찰라!
어디선가 ‘뽕!’ 하며 유쾌한 듯 발랄한 방귀소리가 엘리베이터 안에 울려퍼지더라구요..
대뇌의 사고회로는 일순간 정지! 그때 친구가 ‘어머~얘는…’이라고 하는데..정말이지 친구를 63빌딩 옥상에서 내던지고 싶었습니다.
우물쭈물하던 사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그 간지 남자는 서둘러 내리더라구요.
근데 이게 왠일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나면 눈물이 나오더군요. 갑자기 울음이 터져버린 저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울어버렸습니다. 일주일간 학원 수업은 안 들어갔습니다. 친구는 진짜 제가 뀐 줄 알았다면 무의식적으로 한 말이라고 사과의 사과를 했지만 요뇬 역시 그 남자에게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는 느낌이 팍 들더이다.
그날 이후 잠을 잘 때면 배겟닢에 눈물이 떨어지는… 너무 화가 나서 일까요…
아직도 그날 일만 생각하면 제 친구를 수세식 변소에 빠뜨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답니다.
*그래도 친구는 친구 인지라 문제의 엘리베이터 안에서 두어대 때리고 용서해 주었습니다
캐논이벤트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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