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명품이란 것에 별 관심이 없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명품을 빌려서까지 입는 세태에 대해 입맛이 씁쓸하다. 내가 생각하는 명품이란, 명품을 살만한 경제력이 있는 사람이나 사 입는 소비재일 뿐인데.
할부 등의 방법으로 자신의 구매능력을 훨씬 뛰어넘는데도 소유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내가 그렇게 해서라도 가지고 싶다는데, 니가 사줄것도 아니면서 웬 참견?"
이것도 맞는 말이겠지.
그런데 오늘 본 뉴스는 좀 씁쓸하다.
명품대여업체 광고도 아닌 것이, 명품에 대한 비판도 아닌 것이 찜찜한 뉘앙스의 기사다.
취업대란에 실직자도 엄청난 이 시대에. 명품 옷 안 입으면 면접 보러 못 가나? 아니 면접 보면 불합격되나? 뉴스의 뉘앙스는 마치 면접에 중요하니 빌려서라도 입으라는 소리처럼 들린다.
사회초년생이 명품을 입을 능력되는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부모의 경제력이 좋다면 한 두개쯤 걸쳐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은데.
"한번 빌려 입는데 15만원 쯤은 큰 돈도 아니잖아요."
명품 옷 한벌에 얼마인지는 몰라도 15만원이 작은 돈인가? 만원짜리 한장 참 쓰려면 가치 없긴 하지만, 이런 태연한 반사회적 발언이라니.
옷은 몸에 잘 맞고 편안하면서 내 스타일을 잘 살려주고, 때와 장소에 맞게 입으면 된다는 내 생각이 이상한가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나대로 나답게 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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