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순간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느가?

글쓴이 공주마마

등록일 2009-02-20 11:08

조회수 1,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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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가

누구나 아침이면 일어나 세수하고
거울에 비친 얼굴을 이리저리 살피며 가다듬는다.

게다가 혹 모임이라도 있게 될 때면, 거울 앞에 서서
예쁘게 화장하느라 여념이 없을 것이다. 깔끔하고 단정한
외모는 만나는 사람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고, 이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 곱게 단장한 외모에
잠시 호감을 가졌다 해도 나오는 말과 하는 행동이 허황하고
거칠다면 사람들은 이내 실망하고 말 것이다.

사람의 품위와 삶의 질은 외모보다는 행위에 달려있다.
그리고 그 행위들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의지로부터 나온 것이다.

그러니 마음이 바르고 깨끗해야 한다.
신(身), 구(口), 의(意) 삼업(三業)이 청정한 것이 부처이고,
마음(意)이 맑고 깨끗하면 내가 사는 세상 또한 맑고 깨끗해진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거울을 보면서 매무새를 가다듬지만,
내 마음을 살피고 가다듬는 일에는 소홀하지 않나 생각해볼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탐(貪), 진(嗔), 치(痴)
삼독(三毒)의 오랜 숙업의 인연으로 중생계에 태어난 우리들이다.
하지만 부처와 중생은 둘이 아니라 했다. 지금 이 순간 어떤
마음으로 사느냐에 따라 삶은 달라질 수 있다.

우리 주변에는 평생을 검소하게 살면서
어렵게 모아온 재산을 좋은 일에 써 달라고
선뜻 기부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그리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누고 봉사하면서
사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카드 빚 때문에 살인까지 범하는 사람도 있다.
마음 하나가 세상을 극락으로 만들기도 하고
또 지옥으로 만들기도 하는 것이다.

한 사람의 인생을, 나아가서는
세상을 좌우할 만큼 큰 힘을 가진 것이 마음이다.

패륜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위안 삼을 수는 없다.
몸을 치장하느라고, 조금 더 편안하게 살아보겠다고,
혹은 다른 사람들을 앞서보겠다고…,
이 같은 크고 작은 욕망들에
이끌려 살면서 삼독의 마음만 더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돌이켜 살펴보아야 한다.

“개를 기둥에 묶어 놓으면 끈을 끊지 못하는 개는 주변을
빙빙 돌면서 그 기둥을 떠나지 못할 것이다.
이처럼 중생들도 육신에 묶여서 오랜 세월 동안
마음이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떠나지 못한다.

수행자들이여! 마음이 번거로우면 세상이 번거롭고,
마음이 맑고 깨끗하면 세상 또한 맑고 깨끗해진다.
얼룩새가 몸은 하나이지만 깃털의 빛깔은 가지가지이듯이
사람 역시도 몸은 하나이지만
그 마음의 얼룩은 얼룩새의 빛깔보다도 더 다양하다.” - 잡아함경 -

사는 일이 번거롭고 고달픈 것은 탐욕과 성냄
그리고 어리석음이 일으키는 번뇌망상에 얽매여 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그것을 알지 못하고
그저 세상을 탓하고 남을 탓한다.
이는 자기 얼굴에 묻은 더러움은 모른 채
남의 얼굴에 묻은 더러움만 지적하고 있는
어리석음과 다르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탐, 진, 치 삼독의 마음을 떠나지 못하고,
삼독이 이끄는 대로 욕망의 노예가 되어 살고 있는 것이다.

천차만별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이다.
경의 말씀대로 얼룩새의 빛깔보다도 더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사람들
마음의 얼룩들이 일상의 평화를 깨고 있다.
모두가 스스로의 마음을 추슬러 단속해야 한다.


- 옮겨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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