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동생과 싸우고 난후 엄마에게 꾸중을 들은 여섯살배기 형이 화가
나서 뒷동산에 올라가 앞산을 향해 힘껏 외쳤다.
“나는 너를 미워한다!”
그러자 앞산도 똑같이 소리치는 것이었다.
“나는 너를 미워한다!”
다시 한번 외쳐 보았다.
역시 대답은 똑같이 되돌아 왔다.
놀란 형은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와 어미니께 하소연 했다.
“누구인지 모르지만, 산 너머에서 나를 미워한다고 소리를 지르는 아이가 있어요.”
잠시 생각에 잠겼던 어머니는 빙긋 웃으며 아들에게 말했다.
“다시 동산에 올라가서, 이번에는 나는 너를 사랑한다 고 외쳐보렴.”
형은 엄마가 말한 대로 해 보았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그러자 형의 말꼬리를 물고 산 너머에서 아까 그 아이의 외침이 들려왔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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