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인생은 한 방인가 봐요.

글쓴이 쥬쥬

등록일 2009-11-06 12:07

조회수 1,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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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한방.jpg


 

친구들 하고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 하는데
인생은 정말 한 방 이라고 느꼈습니다.
제가 얼마 살지는 않았지만 살면서 인생은 한방이라고 생각되는 사건이 두 번 있었는데요,
그 일들을 겪은 후 정말 허무했죠.


그 첫 번째는요, 바로 다이어트입니다.
2달 만에 본 친구가 늘씬하게 변하여 ‘짜잔’하고 나타난 겁니다.
완벽한 S라인은 아니었지만 두 달 전의 몸매와는 확연한 차이였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지지배, 독하게 굶고 다이어트 했군.’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녀의 탱탱한 피부를 보니 그런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조금 더 예뻐지겠다고 아침은 사과와 당근을 넣고 갈은 주스,
점심과 저녁은 좋아하는 고기를 피하고 풀밭 식단을 짜 생고생을 사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팔자주름까지 자리를 잡고 있는데 그녀를 보니 속상했습니다.
게다가 알고 보니 강남에서 잘나간다는 클리닉에서
울트라다이나믹지방파괴술을 받았다는 그녀의 말에 배가 아픈 건 둘째 치고
제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다음으로 두 번째는 말 그대로 인생 한 방, 로또당첨입니다.
대부분의 집이 그렇겠지만 부모님께서는 저희 3남매 뒷바라지를 하시느라
부모님께서는 알뜰하게 모은 돈으로 대학을 졸업시켜주셨습니다.
아니 얼마 지나지 않으면 결혼을 시킨다며 저희에게 투자를 하시겠죠.
지금까지 제대로 된 노후자금도 모으시지도 못하고 젊은 시절부터 고생만 하셨는데 말이죠.
그런데 제가 알고 있던 어떤 분은 매일 술 마시며 바람이 났는데
어느 날 로또에 당첨이 되더니 금슬도 좋아지고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는 자녀들 조기교육이 중요하다며
계획에도 없던 미국행 항공권을 예매해 두었다고 자랑하시더군요.
지금까지 복권은 요행을 바라는 것 같아 단 한 번도 사 볼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그 때만큼은 정말 부럽더이다.


아놔~ 인생은 한 방이라더니 정말 그런 것 같네요.
하늘은 스스로 노력하는 자를 돕는다는 것도 다 옛말인가 봅니다.
제게도 이런 기회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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