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 사람의 팬?카페에 가입해서 놀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입문 단계로 아는 것은 없고 알아야 할 것은 많은 단계라지요. 그래서 모든 것에 호기심이 반짝이고 있답니다.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을 때는 만사를 재치고 참석하려고 노력합니다.
얼마전에는 그 분이 울동네에 내려온다는 소식과 벙개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나갔습니다. 운전을 못하기에 참석하는 다른 사람의 차에 낑겨서 갔더랬지요. 많이 모인 사람들 중에 한 여남은 명이나 아는 얼굴일까요? 대부분은 첨보는 얼굴들입니다만, 공통관심사가 있다고 생각하니 그다지 많이 낯설지는 않더군요.
내가 생각하는 나는 그냥 그런 사람인데, 특별히 적극적이지도 않고 특별히 소극적이지도 않고, 그런데 그런 모임에 쫓아 다니는 모습이 애가 볼 때는 참 독특해보이는가 봅니다. 하긴 아줌마들과는 별로 안 어울리고, 좋아하는 관심사나 뭐 약간은 차이가 있는 생활모습이 그런지도 모르지요. 그렇지만 다양성이 살아있는 사회가 건강하고 발전하는 사회라는 내 믿음을, 아이에게도 전달해줄 수 있으니 전 퍽 만족스럽습니다.
모임에 다녀와서 애 한테, 누구를 봤는데 정말 멋있게 생겼더라, 감탄사를 좀 뱉었더니. 우리애가 나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면서 한마디 하더군요.
"엄마 그러다가 바람 나는거 아냐?"
아주 큰 소리로 막 웃었습니다. 그럴리가 있나, 그 사람들은 나를 다음에 봐도 기억도 못할거다. 나는 연예인대신에 그 사람들을 좋아할 뿐. 별 차이가 없다. 그랬더니 이해하는 듯합니다.
다음에 가족들과 함께 모이는 자리가 분명 있을텐데, 그땐 함께 가야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그분과 함께 오신 또 다른 분. 피곤해 보이는 모습으로 털썩 주저 않은 그 사람을 보면서, 잠시 맘이 울컥했었습니다. 신문에서 방송에서 가끔 보다보니, 나는 그 사람들이 전혀 낯설지 않은데. 그 사람은 식당을 가득 메운 사람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지.
사랑은 절대 이심전심으로 통하지 않는다, 는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가까운 사람, 아끼는 사람, 그리운 사람,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 말 자주 하고 살아야겠습니다. 결심처럼 잘 안 되는 것은 맞지만. 하도 무심하게 살다보니 내가 인사차 문자 보내도, "드디어 미치는거냐?" 같은 냉소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지만 기죽지 않고 노력해볼랍니다.
혹시, 별소리 실없는 소리를 문자로 찍어보내는 사람이 있더라도 따뜻하게 대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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