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가 휩쓸고 간 우리 집

글쓴이 디토

등록일 2009-10-15 22:48

조회수 2,662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10월 초 토요일 새벽에 조카가 심한 열로 응급실에 실려갔다.


그날로 열이 떨어지고 몸도 나아져 감기였나 생각했는데


다음날 조카의 친한 친구가 같은 증상으로 응급실 행.


곧 두 아이가 다 신종플루 확진을 받았다.




그때부터 우리 집안은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이미 심한 감기 증상을 겪고 있던 해민이 이모와 할머니,


두 사람 다 병원에 가지 않고 증상이 완화되고 있었는데


머리를 모아 분석해 보니 모두 신종플루가 거의 확실했다.




할머니- 9월 29일부터 발열, 두통, 인후통.


               밤에 혼자서 냉찜질, 감기약 등으로 증상 완화




해민 이모- 피로 증상 서서히 심화되다가 9월 30일부터 미열, 근육통, 두통 본격화.


               병원에서 감기약만 타옴, 이 정도 증상으로는 신종플루 검사 해주지 않는다고 들음.




우리의 추정으로는 고등학교 교사인 해민이 이모가 학생에게서 옮은 바이러스를


할머니에게 옮겨주고 다시 조카에게 옮긴 것 같았다.


여기서 미스테리는 바로 해민이와 나.


할머니와 이모, 사촌 누나가 신종플루를 앓고 있는 절정기에


설소대 수술로 병원 다니며 고군분투하고 있었으니.




해민 이모는 주말부부라서 평상시에는 우리와 함께 살다가


주말에만 아래층 자신의 집에서 지내왔다.


신종플루 확진 이후로 해민 이모네는 나의 등쌀에


우리 근처에 오지 못하고 일주일간 아래층에서 살았다.


그렇더라도 함께 사는 할머니는 워쩐담 ㅠㅠ




그런 가운데 신종플루에 대해 많이 공부할 수 있었다.


사람에 따라 증상이 매우 다양해서


어떤 경우는 가벼운 감기처럼 지나갈 수도 있고


만성 질환자는 심각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보통 2주 정도면 완치되지만 이후로 1주 가량 증상이 남아 있기도 한다.




할머니는 천식 등 만성질환이 있었기 때문에 이정도로 지나간 것이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별로 건강체가 아닌 나와, 수술 받는 와중의 해민이가 걸리지 않고


지나간 것도 마찬가지.




해민이는 수술 앞두고 약 한 달 전부터 몸 보신을 하고 있었다.


보통 추워질 때 먹이던 배도라지즙을 미리 먹였고


뉴질랜드산 비타민, 초유, 에키나지아 등을 매일 복용하며


면역 강화에 힘 쓴 덕택인 것 같다.




뉴질랜드에 사는 해민이 삼촌이 자연의학을 공부하고 있어서


식구들이 맞춤형 건강식품을 먹어왔기 때문에


그나마 이 정도로 지나간 것이 아닐지.




지금 밝혀지지 않은 환자들, 잠복기에 있는 사람들까지 치면


신종플루 환자의 수는 엄청날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할지 모른다.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돼지 집단사육장에서 비롯되었다.


보통 동물들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옮겨오는 '종간 전염'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


동물 사육 형태가 그만큼 정상 범위를 넘어서 너무나 열악한 탓에


바이러스는 변형을 거듭하며 점점 독한 형태가 되어 인간에게 전염되고 있다.


그러니 우리가 평소 먹는 음식을 채식 위주의


자연 식단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여유가 된다면 유기농 식품을 이용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나는 각종 질병에 시달려온 탓에 육류와 유제품을 끊은지 오래 됐고


해민이에게만은 유기농 제품을 먹이려 나름 애쓰고 있다.


휴..근데 유기농으로만 식단 짜려면 허리 휘어진다.


적정선에서 무기농과 타협한다...




아참, 외출할 때 손청결제 열심히 챙겨갖고 해민이 손 소독해주고 있다.


(마스크와 손청결제가 필수품이 될 듯~)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877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21692   엄마 바람나겠네.. 또미2009-10-192215
21691   빨간 색연필과 어머니 순간2009-10-191738
21690   마음에 가을바람이 불어요~ ㅎ; 곰이네2009-10-191237
21689   하이여~~ 1 이겨울님..2009-10-192093
21688   양평의 황금들녘 2 현이2009-10-192064
21687   판타스틱 보고싶어 글올립니다 1 찰리2009-10-192827
21686   울아들과 채소나라 고고씽보고~ 이겨울님..2009-10-181208
21685   족두리꽃 현이2009-10-182064
21684   외포항에 새우젓 맛보러 오세요 ham2009-10-172166
21683   메리골드에 취해 보세요 현이2009-10-171420
21682   님들은 정말 쓸 의향이 있으신지요 고민2009-10-171813
21681   웃으세요`~ 이겨울님..2009-10-171347
21680   비가오네요 이겨울님..2009-10-161532
21679   천사들의 하모니가 듣고 싶을때 노루2009-10-161456
21678   취조실에서~! ㅋㅋㅋ 재밌는 웹툰! 루비다야..2009-10-161737
21677   완전부끄..휴양지 바닷가에서 탐폰써도 되요? 1 여행가고..2009-10-161618
    답변이에요 ^^ 곰곰이2009-11-051136
21676   감기 조심 ! 또 조심하세요 ㅠㅠㅠ 수혜2009-10-161426
21675   밤의 대화 3 만석2009-10-163312
21674   상사에게 칭찬받는 내 남편의 사소한 패션 센스 ! 미쎄스홍..2009-10-161660
21673   라이프스타일쇼퍼 활용하는 법! 변화하자..2009-10-161329
21672   힘내라고 용기 좀 주세요... 1 강 정 희..2009-10-161109
21671   판타스틱한 겨울을 맞이하고싶네요~~ 이혜정2009-10-161610
21670   다양한 패랭이꽃 현이2009-10-161603
21669   무료간기능건진과유방암거진 왕예쁜2009-10-151614
21668   신종플루가 휩쓸고 간 우리 집 5 디토2009-10-152663
21667   사랑해보신적 있어요 1 샨메이2009-10-151450
21666   채식덕분에 피부가 고와졌네요^^ 무지개2009-10-152983
21665   굿닥터 보고와서~~ 이겨울님..2009-10-151053
21664   문단속 잘하세요 ㅜㅜ 2 포동이2009-10-152273
21663   사과가 주렁주렁 눈으로 드세요 2 현이2009-10-151509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