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초조해하며...누군가의 전화를 기다리면서...
이것저것 음식들을 밀어넣었더니 그놈의 속이 탈이 났나봅니다.
서울 생활을 시작한지 이제 2주일이 되어갑니다.
옛날 시골 분이신 저희 어머니께서는...아직도 이른 아침 전화하셔선...
서울은 눈뜨고도 코 베어가는 곳이니, 마음 단단히 먹거라.
하시자만...전 그때마다 코웃음을 치곤 했었는데..
어느새 의기소침해져서, 소화제를 한움큼 털어넣는 제자신과 마주하게 되는군요.
사실 오늘 그전에 면접을 보았던 곳에서 연락을 주기로 했었거든요.
같이 지내는 친구에겐 겉으로...
경쟁률이 장난 아니야. 안 될것 같아.
이렇게 태연한척 했지만...조금 기대했었는데, 결국 보기좋게 낙방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침대에 가만히 누워 보니...머릿속엔 여러 생각들이 뒤엉켜...꽝광막힌 속보다...머리가 더 꽝꽝 막히는 것 같아...잠시 바깥바람을 쐬고 들어왔습니다.
몇번의 실패아닌 실패로 이렇게 의기소침해진 제자신이 정말 싫었지만,
지금은 그 어떤 의욕도 용기도 나지 않는군요.
그런 저때문에 오히려 같이 지내는 친구가 제 눈치를 보게되고...
사실 요즘 그 친구도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느라 힘들텐데 말이죠.
지금도 스탠드를 켜고 열심히 공부를 하는 친구의 뒷모습이 보이는데...
그런 친구를 생각해서라도 저..다시한번 용기내 볼까 합니다.
예술가만큼 시들어서는 안되는 삶도 없다고 하네요.
그런 의미에서라도 멋진 영화홍보인이 되기 위해 열심히 제 자신을 가꾸어 나가려 합니다.
오늘도 홧이팅으로 시작해봅니다.
걱정하지마. 다만 너의 인생이 진정 너에게 즐거움이 될 수 있는 바로 니 마음속의 그것을 그냥 펼쳐봐. 재밌을 거야. -변영주(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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