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제사 모시는 일로 살아온 종가집 종부로
명절 때면 놋 제기 부터 닦아서 준비하고 김치며
시장 보기면 몇일 부터 설쳐야만 한번의 제사가
치뤄 진다
먼 조상 분들은 아주 추울때 돌아가셔서 겨울에 손등이
얼어 터지서 피가 나도록 고생을 많이 했다
우리 시아버님 시어머님 두 분은 봄 가을에 돌아가셔서
얼마나 계절의 도움을 받는지 모른다
그런데 옛 조상님들의 지혜도 감동 할 만하다
당 대 자손 중에 결혼 날을 받으면 혼사를 치를 때 까지
일체 제사도 명절도 안 지낸다
또 아이를 출산하거나 집안에 장례가 있어도 제사를 안
지낸다 아마도 후손들의 힘을 덜어 주고 경제 적인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한 배려 였든 것 같다
이 번 추석 차례는 윗 항목에 해당이 되여서 지내지 못했다
추석 이후부터 제사가 많은 우리 집은 아마도 몇번의 제사를
못 지내게 될 모양이다
당연히 조상님께 죄송한 일인데 어찌나 마음속으로 좋았든지
몇번의 제사 지내는 것을 안한다고 두 며느리들 한테도 즐거운
마음으로 말해 주었다 물론 며늘아이들도 대 환영이다
근 오십평생을 그 일로 살아온 삶이건만 아직도 그일에 마음의
여유를 못 갖고 이토록 기뻐하고 있으니 아마도 나는 끝내 종부의
자격을 갖지 못한 모양이다
하지만 아직 내가 몸을 움직일수 있는 한 결코 며느리들에게 힘들게
하지 않으려고 명절에는 아들 들 데리고 놋 제기를 닦고 시장도
저의들 데리고 마트에 가면 주섬주섬 차에 싫고 올수 있지만
나 혼자 몇일식 시장 드나들면서 사들인다
나물이며 전이며 식혜며 전날 며느리들 오기 전에 차근차근 준비 해
놓고 잠시 와서 두 며느리 전만 둬시간 붗쳐 놓고 집에 갔다가 제사지
낼 시간전에 와서 거든다
그래도 우리 며느리들도 나름대로 제사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을것이다
마음부터 제사라는 생각으로 걱정이 될테니 말이다
이렇게 힘든 제사를 과연 꼭 지내야 하는지 근본적으로 생각하 봐야 할것같다
물론 나도 죽으면 절대로 음식 같은 것 준비하지 말고 모여서 저의들 외식이든
집에서든 돌려가면서 준비해서 먹으면서 나를 기억 하여 달라고 부탁했다
집에서 차례를 못 모시고 산소에만 두 아들이 아이들 데리고 다녀왔다
이렇게 또 한번의 행사가 어찌 되였든 지나가고 이제 다시 내 죽기 전에 몇번의
이런 일를 치러 낼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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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
저도 저로써 끝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남편은 절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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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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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토
제사로 힘든 세월을 사셨던 것을 후손에게는 대물림 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앞으로는 제사에서 추모의 본질만 남겼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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