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딸 앉혀놓고 간단한 유언을...

글쓴이 누봉이

등록일 2009-10-04 00:01

조회수 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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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들 딸을 앉혀놓고 간단하게 유언을 남겼다.

아이들이 미성년이라 재산에 대한건 언급하지 않았고 (언급할 재산도 개뿔 없지만 ㅠㅠ)

내 사후에 대한 얘기를 했다.


1. 내가 죽거든 화장을 해다오


2. 화장 후 뿌리지 말고 납골당에 모셔다오 .

    혹여라도 너희 마음이 힘든날 , 엄마 보고 싶은날 올 곳은 있어야 하잖니


3. 제사는 지내다오. 일년에 한번쯤 내 아들과 딸이 함께 모여 엄마를 기억해줬으면 하는

   욕심때문이란다. 그러나 제삿상은 격식갖추지 말아라. 촛불 하나 밝히고 꽃한송이만 올려다오

   제사상 차리는거 때문에 미래의 내 며느리가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명절날엔 따로 젯상차리지말아라.


이런 간단한 유언을 남겼는데, 아들과 딸은 시원스럽게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제사의 의미는 돌아가신 조상을 추모하고 친지들이 모여 제사를 핑게로 우애를 다지는 일인데

오히려 제삿상차리는 일 때문에 서로 힘들어한다면 그 의미가 없다하겠다.

격식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 격식때문에 명절증후군이다 경제적 부담이다 한다면

진정한 본질이 빛을 보지 못한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부모님이나 형제의 뜻을 존중해 제사문화를 내가 바꾸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내가 죽은 후에는 내 자식들에게 무거운 부담을 주지 않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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