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아빠>
머리가 빙글빙글, 속은 울렁울렁.
아무래도 놀이기구를 너무 많이 탄 것 같다.
다향이가 좋아하는 서울랜드에 십여 차례 다녔어도
이토록 멀미가 난 것은 처음이다.
그도 그럴만하지.
놀이기구를 타는데 단 한 번도 기다려본 적이 없다.
둘이 타거나 다른 이들이 있어도 두세 명 뿐이었다.
재미있는 놀이기구는 내리지도 않고, 한두 번씩 더 탔다.
아무튼 원 없이 놀이기구를 탄 날이다.
<다향>
아빠랑 서울랜드에 갔다.
맨 처음에 롤러코스터를 타러 계단을 올라갔다.
열차가 막 출발하려고 할 때 기대되면서도 조금은 떨렸다.
롤러코스터가 출발하자마자 나는 두 눈을 꼭 감아버렸다.
롤러코스터가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머리를 많이 부딪쳤다.
롤러코스터를 탈 때 눈을 감아서 다시 탔다.
하지만 결과는 꽝! 이었다.
샷드롭을 탔더니 엄청 빨리 올라갔다 바로 내려왔다.
높이 올라갔을 땐 서울랜드가 한눈에 다 보였다.
서울랜드도 높이서 보니까 작아보였다.
그걸 타면서 이 생각을 했다.
에버랜드도 이렇게 작아 보일까?
나하고 아빠는 서울랜드에 있는 모든 놀이기구를 몽땅 다 탔다.
(시시한건 빼고)
놀이기구 중에 내가가장 좋아하는 놀이기구는 조정 할 수 있는 ‘지구요격대’다.
기구 안에 있는 은색 막대기를 잡아당기면 기구가 하늘 높이 올라간다.
은색막대 위에 빨강색 버튼이 있는데 그 버튼을 누르면 총 쏘는 소리가 난다.
(그런데........ 총소리가 안 나는 것이 더 많다.)
‘지구요격대’는 3번이나 탔다.
서울랜드에는 놀이기구가 엄청 많아서 얘기를 다 쓸 수가 없다.
레몬라임 애기만 하고 끝내겠다.
혼자 놀이기구를 타고 계단을 내려가려고 할 때
서울랜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언니가 사탕을 줬다.
고맙다 인사하고, 아빠한테 갔다.
그런데 아빠가 한손에는 레몬라임을
또 다른 한손에는 아빠가 먹을 커피를 들고 있었다.
레몬라임의 얼음은 레몬 맛이고, 국물은 사이다 맛이었다.
상큼하면서도 달달한 것이 정말 맛있었다.
로빈과의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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