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요리 못 하는 게 흉은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자랑도 아니지만ㅎㅎ
그게 웃긴 게 제가 요리를 이렇게 못 하니까 남편은 요리를 정말 잘 하고 또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뭐 저희는 애초부터 서로 좋아하는 걸 하자,라고 정하고 친정 엄마, 시어른들 다 뭐라 하시지만 꿋꿋하게 신랑은 부엌을 저는 마루를 점령하고 살고 있죠^^
그렇다고 제가 살림을 아예 팽개치고 사느냐면 그건 아니구요, 요리만 싫어한다 뿐이지 청소, 빨래….뭐 못 하는 게 없습지요!(흠흠!)
아무튼 그렇게 우리는 별 문제없이 3년여를 잘 살고 있는데요, 제 남편이 1주일 전에 덜컥 손을 다쳤네요!
유리에 베어서 왼손을 붕대로 칭칭 감고 있는 형편이라 그 손으로 부엌일을 하게 할 수는 없잖아요~
하루 이틀은 배달 음식으로 때우다가 문득, 뭐 저라고 못 할소냐 싶어 팔 걷어 부치고 주방에 들어가 요리란 걸 한번 해 봤죠!
결혼 전, 엄마 하시는 거 수년간 봐 왔고, 신랑이 하는 거 보니 뭐 것도 별거 아니겠다 싶어서 남편이 코치하는 대로 주섬주섬 넣고 끓이고 볶고 무치고…..뭐 그렇게 했지요.
햐~ 근데 정말 요리는 손맛이라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닌가봐요.
남편이 시키는 대로 넣고 볶고 했는데도 어쩜 이런 상상할 수 없는 맛이 날까요?ㅠㅠ
괜히 설거지 감만 잔뜩 만들고 재료만 몽땅 버리게 생겼어요ㅋ
이로 인해 저는 '요리는 내 일이 아니다!'라는 확신을 다시 한번 다짐했죠.
남들 할 때는 쉬워 보이는데 저는 왜 안 될까요?
요리 말고 나도 잘 하는 게 있다고 당당히 말 해 보고 싶은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남편보다 잘 하는 게 생각 안 나는 거 있죠?ㅎㅎ
흠, 조금 자존심은 상하지만, 이로 인해 이제 평~~~생 저는 남편한테 밥 얻어먹고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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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아무거나 만들다가 보면 제맛이 난답니다.ㅎㅎㅎㅎ
그러니 자주 만들어 보세요....그러다가보면
나만의 비법도 나오고 또 내가 제일 잘하는 요리도 나오고 ㅎㅎ
화~~~~~~~~~~이팅....토토맘...
답글
또미
그~럼~요~! 여자라고 다 요리 잘 하는 거 절대 아니죠. 저도 맛있게 먹어주기..가 특기랍니다.
전 뭐 못하지도 않고 잘하지도 않는 수준이지만요.
주섬주섬 무치고 끓이시는군요..ㅋㅋ전 대충대충 무치고 끓이는 수준..한때는 요리 못하는 게 너무 큰 스트레스였던 적도 있었지만요. 지금은 뭐..ㅎㅎ
요즘은 제가 실패한 요리를 울 강쥐가 낼름 먹어치워주고 있어요. 덕분에 나날이 사료는 싫어라하고 살이 오동통 오르고 있죠. 쫌 미안하긴 해도 뭐..ㅎㅎ 사는게 다 그렇지요 뭐. 그래도 맵고 짠건 안 주고요. 오묘한 맛의 쿠키..뭐 그런거나. 맛이 이상한 닭가슴살..뭐 그런거..^^;;
달지도 짜지도 않은..아무 맛도 없는 쿠키 만들어 보셨어요? 전..그거 해봤는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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