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못 하는 주부^^

글쓴이 토토맘

등록일 2009-09-07 15:21

조회수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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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부 3년 차 인데요….흠….요리를 거의 못 합니다ㅋ

뭐 요리 못 하는 게 흉은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자랑도 아니지만ㅎㅎ

그게 웃긴 게 제가 요리를 이렇게 못 하니까 남편은 요리를 정말 잘 하고 또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뭐 저희는 애초부터 서로 좋아하는 걸 하자,라고 정하고 친정 엄마, 시어른들 다  뭐라 하시지만 꿋꿋하게 신랑은 부엌을 저는 마루를 점령하고 살고 있죠^^

그렇다고 제가 살림을 아예 팽개치고 사느냐면 그건 아니구요, 요리만 싫어한다 뿐이지 청소, 빨래….뭐 못 하는 게 없습지요!(흠흠!)

아무튼 그렇게 우리는 별 문제없이 3년여를 잘 살고 있는데요, 제 남편이 1주일 전에 덜컥 손을 다쳤네요!

유리에 베어서 왼손을 붕대로 칭칭 감고 있는 형편이라 그 손으로 부엌일을 하게 할 수는 없잖아요~

하루 이틀은 배달 음식으로 때우다가 문득, 뭐 저라고 못 할소냐 싶어 팔 걷어 부치고 주방에 들어가 요리란 걸 한번 해 봤죠!

결혼 전, 엄마 하시는 거 수년간 봐 왔고, 신랑이 하는 거 보니 뭐 것도 별거 아니겠다 싶어서 남편이 코치하는 대로 주섬주섬 넣고 끓이고 볶고 무치고…..뭐 그렇게 했지요.

햐~ 근데 정말 요리는 손맛이라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닌가봐요.

남편이 시키는 대로 넣고 볶고 했는데도 어쩜 이런 상상할 수 없는 맛이 날까요?ㅠㅠ

괜히 설거지 감만 잔뜩 만들고 재료만 몽땅 버리게 생겼어요ㅋ

이로 인해 저는 '요리는 내 일이 아니다!'라는 확신을 다시 한번 다짐했죠.

남들 할 때는 쉬워 보이는데 저는 왜 안 될까요?

요리 말고 나도 잘 하는 게 있다고 당당히 말 해 보고 싶은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남편보다 잘 하는 게 생각 안 나는 거 있죠?ㅎㅎ

흠, 조금 자존심은 상하지만, 이로 인해 이제 평~~~생  저는 남편한테 밥 얻어먹고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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