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결정하기

글쓴이 디토

등록일 2009-08-29 00:19

조회수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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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다섯살이 되는 해민이를 위해 유치원을 알아보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곳이어야 함!

 

이것을 목표로 네 군데를 탐방했다.

 

(참고로 내가 사는 곳은 고양시 덕양구)

 

 

 

첫번째로 YMCA의 아기 스포츠단을 방문했다.

 

해민이가 물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수영 위주로 운동을 시키고 싶은 생각 때문이었다.

 

5세때부터 매주 한번씩 수영장에 가고

 

6세부터는 인라인 등 본격적인 운동을 한다는 점이 좋았는데

 

몇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수영장이나 체육활동을 위해 차량으로 이동을 해야 하고,

 

아이들이 생활하는 건물은 상가의 윗층에 있어서 뜰이나 놀이터가 없다는 점.

 

 

 

두번째로 간 곳은 숲속 유치원이란 곳이다.

 

우리 집 근처에 그린벨트가 풀리면서

 

숲 가까이 유치원들이 들어섰다는 얘길 듣고 첫번째로 점찍은 곳이었다.

 

숲 가까이 있는 건 맞는데 깨갱..유치원 문 앞이 바로 도로(큰 길은 아님)변이다.

 

 

 

그러나 들어가서 상담을 해보니 교육과정이나 분위기가 상당히 호감이 갔다.

 

무엇보다 중요했던 건 아이들 먹을거리를 두레생협에서 공급 받는다는 점.

 

(의심 많은 나는 집에 돌아와 두레생협에 전화 확인까지 마쳤다. 극성엄마다..)

 

그밖에도

 

아이들 힘들게 하는 재롱잔치가 없다는 것과 교실 및 현관 문이 미닫이로 되어 있는 것,

 

마당에 그늘 차양막이 쳐져 있고 마당의 간이풀장에 물을 분수 처럼 쏘면서 하루 전에 받아놓는 것,

 

아참, 교실마다 앙증스런 화장실이 딸려 있는 것(이 점도 다른 유치원이 따라오지 못하는 자상한 배려이다).

 

다른 유치원보다 교사 한 명당 아이들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다른 곳 15명, 여기는 10명) 등등...이곳이 바로 해민이를 위한 곳이구나 싶었다.

 

 

 

반면 다른 유치원보다 교육비가 약간 비쌌고

 

유치원 텃밭 가꾸기를 할 때 도로를 건너 숲으로 가야 한다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이다.

 

교육비야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도로에 주의 표지판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 부분은 다음에 정식으로 문의해 볼 생각이다.

 

 

 

다른 유치원을 두군데 정도 더 들렀는데 숲속 유치원을 따라 올 곳이 없었다.

 

아이들 먹을거리나 환경, 교육과정 등에서 그만큼 배려 하는 곳이 없었단 얘기.

 

해민이는 00유치원에서 수많은 청소기를 만져보고 사탕을 얻어먹은 터라 그 유치원을 다니겠다고 하는 걸 나의 감언이설로 숲속 유치원으로 이녀석과 합의를 보았다.

 

 

 

대안 유치원도 근처에 있었지만

 

학부모의 시간 및 경제적인 투자가  엄청난 곳이라 내 입장에선 꿈도 꿀 수 없었다.

 

어쨌든 유치원을 정했으니 이제 익숙해지기 위해 매주 한번 정도 해민이와 함께 가서

 

그곳 뜰에서 놀다 올까 한다.

 

지금 하고 있는 놀이치료 덕에 분리불안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내년에 과연 유치원에 잘 적응해 줄 것인가?

 

겸허하게 기도해야 할 대목이다.

 

 

 

해민아, 이제 너의 뒤태를 보면 아기 티를 벗고 어린이의 모습이 나온다.

 

대견하면서도 순간순간이 아쉽구나...

 

엄마 품을 벗어나 세상을 향해 한발 한발 디디는 네가 자랑스럽고 아름답다.

 

이 간절한 사랑을 무엇으로 표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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