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대표를 보고와서

글쓴이 누봉이

등록일 2009-08-10 00:19

조회수 2,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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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날까봐 조마조마했어. 아쉬워서'

'너무 재밌었어'

국가대표가 끝나자 아이들이 상기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나 역시 국가대표 영화를 보고나서 무언가 벅찬, 설명하기 힘든 감정이 가슴팍을 넓게 물들여

자막이 올라가고 나서도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난 재미없을 줄 알았어. 제목이 별로라서' 이렇게 말한 내 딸은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로

스키점프를 찾아보는 열성을 보였다.

주책맞게 눈물까지 흘렸다. 아니 그 전엔 박장대소를 했었다.

성동일의 연기가 웃겼고 (그렇다고 오버가 아니다. 오히려 절제된 그 연기가 더 웃겼다)

아나운서로 카페오 출연한 , 요새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외국물 먹고 온 남자로 나온 그 사람이

정말 너무 웃겼다.

카메오로 나온 김수로도 웃겼고...

사실 하정우에겐 역량을 다 펼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캐릭터 자체가 그렇기에 크게 불만은 없었다.

사실 하정우가 아닌 누구라도 무난하게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였으니 말하자면 하정우는 일종의 얼굴마담 역할이긴 했지만 아무튼 조연도 감초로 나온 카메오도 충분히 역할 소화가 120% 넘쳤음에 틀림없다.

영화를 보다보면 중간에 지루한 부분도 있는데, 국가대표는 지루할 틈이 없었다.

스포일러가 나올까봐 감상평을 길게 쓸 수 없지만, 강추다!!

강추! 외에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아들은 영화관에서 나오자마자 친구들에게 국가대표 보라는 문자를 마구 날렸다.

나 역시 가족들과 함께 꼭 보라고 권하고 싶다.

진짜 웰메이드 영화라고 말할 수 있다.

모처럼 좋은 영화 한편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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