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에 남은 모유

글쓴이 디토

등록일 2009-07-09 19:52

조회수 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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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민이는 할머니와 엄마의 가슴을 종종 만지곤 한다.

얼마전에 내 가슴을 만지던 아이가 '엄마, 물이 나와!' 하고 말해 깜짝 놀랐다.

아이가 유두를 비틀며 만지자 우유 같은 물이 맺히는 거였다.

아이구 이게 모야...

유방암에 관한 검색을 해보았다.

암은 아닌 것 같고

출산 후 수년이 지나도 모유 분비 기능이 남는 경우가 있다는 글을 보았다.

민이를 낳은 지 5년이 지났는데...


해민이가 또래보다 작다는 걱정을 하던 터라

해민이 할머니는 '그거 해민이좀 먹이면 안될까?'하고 말씀하시다가

스스로도 어이가 없었는지 웃으신다.

지금 나오는 모유에 무슨 영양이 있겠으며

세 돌이 된 녀석이 엄마 젖을 먹겠느냐 말이다.


내 몸은 아직 민이를 기억하고 있는데

내 온마음은 해민이를 향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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