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능소화의 슬픈 전설을 아시나요?

글쓴이 현이

등록일 2009-06-30 07:45

조회수 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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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복숭아 빛 같은 뺨에 자태가 고운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다.


임금의 눈에 띄어 하룻밤 사이 빈의 자리에 앉아 궁궐의 어느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임금은 그 이후로 빈의 처소에 한번도 찾아 오지를 않았다.


빈이 여우같은 심성을 가졌더라면 온갖 방법을 다하여 임금을 불러들였건만
아마 그녀는 그렇지 못했나 보다.


빈의 자리에 오른 여인네가 어디 한 둘이었겠는가?


그들의 시샘과 음모로 그녀는 밀리고 밀려 궁궐의 가장 깊은 곳 까지 기거 하게 된 빈은
그런 음모를 모르는 채 마냥 임금이 찾아 오기만을 기다렸다.


혹시나 임금이 자기 처소에 가까이 왔는데 돌아가지는 않았는가 싶어 담장을 서성이며 기다리고,
발자국 소리라도 나지 않을까,

그림자라도 비치지 않을까 담장을 너머너머 쳐다보며 안타까이 기다림의 세월이 흘러가고 있었다.


어느 여름날 기다림에 지친 이 불행한 여인은 상사병 내지는 영양 실조로 세상을 뜨게 되었다.


권세를 누렸던 빈이었다면 초상도 거창했겠지만 잊혀진 구중궁궐의 한 여인은
초상조차도 치루어 지지 않은채 ‘담장가에 묻혀 내일이라도 오실 임금님을 기다리겠노라’라고 한
그녀의 유언을 시녀들은 그대로 시행했다.


더운 여름이 시작되고 온갖 새들이 꽃을 찾아 모여드는때 빈의 처소 담장에는
조금이라도 더 멀리 밖을 보려고 높게, 발자국 소리를 들으려고
꽃잎을 넓게 벌린 꽃이 피었으니 그것이 능소화다.
 
덩굴로 크는 아름다운 꽃이란다.

아무튼 능소화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 많이 담장을 휘어감고 밖으로 얼굴을 내미는데
그 꽃잎의 모습이 정말 귀를 활짝 열어 놓은 듯 하다.


한이 많은 탓일까, 아니면 한 명의 지아비 외에는 만지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였을까?
꽃 모습에 반해 꽃을 따다 가지고 놀면 꽃의 충이 눈에 들어가 실명을 한다니 조심하세요.


장미는 그 가시가 있어 더욱 아름답듯이 능소화는 독이 있어 더 만지고 싶은 아름다움이 있다.
한여름 오랫동안 눈으로만 감상할 수 있는 나무라는 것을 한 나라의 임금은 기억 못하더라도
하우인은 기억해 주길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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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피어나죠?

동네 골목에서...



홍릉수목원에 능소화도 피기 시작하네요









전설속에 소화를 생각하면 더 예쁘네요




아직 피기전의 모습이구요??


능소화두 진한 색이 있구 좀 연한색 두가지 종류인것 같아요

이건 좀 연한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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