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싫다

글쓴이 이혼을 원하는 여자

등록일 2009-06-28 12:19

조회수 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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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같으면 비오는날 먼지나게 죽지 않을 정도로 패주고 싶은사람.

남편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20년을 하루같이 속을 썩이네요.

아이들땜에 참아야한다, 친정에서 반대하는 결혼을 한지라

끝까지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려 이를 악물고 살았지만

남편은 번번히 이 사람을 실망시키고 있네요.

아니 이제는 더이상 실망할것도 없지만

그래도 속이 상하네요.


술때문에 그렇게 내 속을 썩이더니 이제는 동양화그림공부까지.

이제 더이상은 한집에서 같이 살기가 싫은 사람이네요.

인간이 인간이기를 거부한 남자.

사람들이 왜 살인을 하는지 그 맘을 이해하네요.

죽이고 싶도록 밉네요.

죽여버리고 싶도록 미워요.

죽여서 조용히 내다버리는 사람들이 이런맘이었을까요?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렇게 마시고 싶은 술을 원도없이 마시게 해주고

그렇게 하고 싶으면 화투도 맘것 하라고 해주고 싶네요.

이혼한 다음에요.


남편이라는 사람이 내맘같이 움직여주는 사람이 아니니

말리다가 타일러다가 을박질러보다가 이제는 포기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만나서 아이둘 낳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마눌은 언제나 외면하고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만 튀려고만 하는 사람이라면

이제는 저의 테두리안에서 해방을 시켜주어야할 때라는 걸 생각합니다.

언제나 벗어나려고하는 사람은 벗어나서 살게해주는게 좋겠지요.

서로에게요.

그래도 막상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까

가슴이 아프네요. 눈물이 앞을 가리고요.

지금껏 참고 살아온 지난날들이 후회되기도하구요.


난 한번도 배끌고 산으로 가자고 한적 없네요.

내나이 지금 사십대 중반.

인생을 살면 얼마나 더 산다고 애글보끌해가며 맘 다쳐가며 싸우고

물어뜯고 살아야하나요?

이제는 이 모든것에서 훌훌 털어버리고 살고 싶네요.

아이들이 불쌍하지만 아빠없는 아이들,

엄마없는 아이들이라는 말을 듣게하고 싶지 않아서

지금껏 참아왔던 공든탑도 이제는 별 의미를 못느낍니다.

아이들이 나이가 들어 인생을 알게 되면 저의 생각이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 지금은 이해못할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조용히 지금의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네요.

세상위로 내던져진 제 자신을 이제는 제 이름석자를 찾아야할 시간이 됐네요.

지난 괴로움과 어두움과 아픔과 슬픔들을 이제는 다 날리고 싶어요.

저의 새로운 인생을 찾고 싶어요.

한남자 때문에 아프고 울고 지내는 시간은 이제 더이상은 하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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