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무서운 꿈을 꾸었다.
꿈 속에 해민이를 잃어버렸다.
마치 꿈이 아닌 것처럼 너무나 사실적으로 전개되는 상황이었다.
버스를 타고 해민이와 함께 치과에 가는 길,
잠든 해민이는 내릴 곳이 되자 먼저 일어나 내리더니
길가 보도블럭을 베고 다시 잠이 든다.
얼른 내려서 잠든 아이를 안아 드는데
다행히 버스는 우리가 비켜날 때까지 기다려주었다.
그런데 치과에서 내가 치료 받는 동안
기다리고 있어야 할 아이가 금세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다.
그제서야 나는 바보 같은 내 행동에 가슴을 치며
아이를 찾아 울부짖는다.
아이를 혼자 기다리게 한 내가 바보라고 스스로를
비난하며 건물 관리 아저씨에게 다급히 물어봤다.
4살쯤 된 남자 아이 못 봤어요?
아저씨는 어떤 아이가 몹시 울어대서 신고했고
사람들이 와서 시설로 데려갔다 했다.
그곳으로 찾아가는데 끝없는 가파른 계단이 이어지고
나는 아이를 찾으려는 다급한 맘으로 미친듯이
계단을 뛰어올라 갔다.
마침내 그곳에 가니 한 방에 사람들이 둘러앉아
아이들을 무릎에 앉히고 놀고 있었다.
그중 한 사람의 무릎에 앉아 있던 해민이가
나를 보고 울며 뛰어온다.
얼마나 울었던지 눈이 퉁퉁 부은 채..
난 해민이를 안고 울고 또 울었다.
괴로운 꿈을 꾼 이유는 어제 아이를 데리고 야외에 갔을 때
무의식 속에 뭉게뭉게 피어나던 불안 때문이었던 것 같다.
눈깜짝 할 새에 시야에서 사라지곤 하는 아이로 인해
순간순간 가슴이 덜컥하곤 했는데...
이제 나갈 때마다 팔찌를 끼워줘야 할까?
실종 아동들 이야기가 나올 때면 남의 일 같지 않고
생지옥 같은 그 부모들 맘을 생각하며
가슴이 떨린다.






> 


최신
이전




















수선화..
꿈속에서도 얼마나 놀랐겠어요..
암튼 꿈이려니 하고 잊어버려요...좋은일만 있을거에요...
자꾸생각하면 스트레스....
글로쓰긴 쉽지만 ...그래두 얼릉 잊으시고
줄러운 5월을 준비하세요
답글
메이폴
답글
달이
꿈속이었지만 많이 노랐겠어요
꿈은 반대라니 아이한테 뭐 좋은일이라도
생기려나봐요ㅎㅎ
해민이와 함께 싱그러운 오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답글
일마레
답글
분꽃
무서운 약몽 이었군요 ~
꿈이길 다행이지..
답글
제비꽃
저도 오래전 딸을 잃어버렷다 찾은적 있어 그 부모마음이
얼마나 힘들지 사는게 아닐거에여 ~`
세상은 점점 고약해지고 정말 부모노릇 갈수록 태산 입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