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자면.....

글쓴이 누봉이

등록일 2009-04-09 20:33

조회수 1,680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말하자면.. 여자들에게 있어서 드라마란 남자들이 스포츠 중계를 보는 것과 같다고 해야 하나?


외할머니가 살아계실적에, 시골에 가면  저녁 일일 드라마 시간에 동네 할머니들이 함께 모여 tv를 보았다.

(이건 남자들이 스포츠를 볼때 여럿이 같이 봐야 제 맛인 것 처럼..)


그리고 드라마에 심하게 감정이입이 되어 '에라 저저저, 죽일년, 저런저런 호로새끼' 이래가며 종주먹을

tv에다가 을러매는게 웃기고 유치하고 촌스럽게 여겨졌었다.

(이건 남자들이 중계를 보면서 '저런 븅신~ 어떻게 글루 차냐? 야야야 거기로 주면 안되지!!' 하는 것과

비슷하다)


난, 개그프로를 보면서 푸후후 소리내어 웃는것외에 tv를 볼때면 품격있고 격조있게 표정변화없이

내면으로 봐야 한다고 ..........딱히 생각한 건 없는데 암튼 여태 그렇게 봐왔다.

내가 미치게 빠져들었던 뉴하트, 베토벤바이러스를 볼때도 얼굴 근육은 실룩거렸을 망정 감상평은 다 보고난후,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는 도중에 주절거리지 않고 끝나고 나오면서 감상평을 하는 것처럼..


그런데 오늘... 요새 심하게 빠져들어 카페 가입까지 한 미쿡드라마 ' 콜드케이스' 시리즈를 보다가,

오마나, 내가,,, 예전 할머니처럼... ' 오마마, 러쉬가 어떻게 저럴수가 있냐? 오마마' 요러구 말았다....


콜드케이스는 미쿡드라마인데 미해결사건을 맡아 풀어가는 내용이다.

내가 홀라당 넘어가는 추리극 형식이고 과거 사건당시의 주옥같은 노래들도 나오고 사건이 해결 된 후

죽은자와 산자가 화해를 하는 , 뒷담화를 잠깐씩 보여주는 것도 내 성향에 잘 들어맞아서 (가장 들어맞는건, 살인사건에 공소시효가 없다는 점!! 우리나라는 15년인가? 몇년이가 공소시효가 있어서 그 후에 범인이 잡히면 무죄인데, 미국은 몇십년전 일이라도 공소시효가 없다!!! ) 요새 틈만나면 보고 있는 드라마다.


' 오마나 러쉬가 왜 저러냐? 하긴 카이스가 먼저 러쉬 동생을 집적거렸잖아. 아우,,,, 근데 저 남자 은근 멋지다. 내 스타일이야'  혼자 소파에 누워 인터넷 고화질 영상을 감상하면서, 내가 ,,, 내가,,, 이렇게 중얼거리고 있더란 말이다....


아... 말하자면 좋아하는 드라마를 볼땐, 스포츠경기를 볼때처럼 떼거지로 앉아서 감상평을 하고

느낌표를 남발해야 더 감칠맛이 있는 것 같다.

병실에서 할머니들이 드라마에 심하게 몰입하던 걸, 우리 할머니가 동네할머니들과  tv옆에 바짝 붙어앉아 일일이 화면속의 인물들이 옆에 있기라도 한것처럼 우와와 ~ 고함지르며 보던 것이,

결코 촌스러운게 아니라, 감칠맛이었다는 거..


내일 출장이다... 오늘 콜드케이스 시리즈 3을 혼자 중얼거리며 감정에 몰입해서 봐야겠다.

아.. 덴장.. 러쉬는 왤케 이쁜거야...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872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20464   마음을 다스리는 중입니다. 1 스테파노..2009-04-101715
20463   명자나무 꽃 2 현이2009-04-102088
20462   [건의] 이러면 안되나요? 3 누봉이2009-04-091560
20461   말하자면..... 4 누봉이2009-04-091681
20460   쇼윈도우..너무 예쁘지 않아요? 6 단제스2009-04-094777
20459   아침에 느껴보는 예전 기억들~~ 3 공룡킹2009-04-091603
20458   중량천의 벚꽃 3 현이2009-04-091954
20457   article is deleted 구구절절..2009-04-08647
20456   누룽지 먹고 있어요 3 보꽁2009-04-081472
20455   핑크칼라는... 1 스테파노..2009-04-081424
20454   행복이란 향수와 같아서... 2 일마레2009-04-081678
20453   아파트 앞에서 봄을 느껴 봅니다. 1 공룡킹2009-04-081337
20452   남편을 생각하니... 2 스테파노..2009-04-071895
20451   어느 며느리의 고백... 1 보꽁2009-04-071595
20450   학교 생활지도 규정 2 스테파노..2009-04-071772
20449   집나가면 개_고생이다..ㅋㅋ 3 또미2009-04-072377
20448   하얀 목련이 필때면~~ 1 현이2009-04-061548
20447   손이 오그라드는 체벌 6 디토2009-04-063479
20446   슬럼독 밀리언네어 보셨나요? 2 일마레2009-04-063175
20445   점심은 드셨어요??? 3 공룡킹2009-04-061275
20444   주말이 주말이 아니여....ㅋㅋ 4 벼리2009-04-061324
20443   자목련 5 현이2009-04-061490
20442   가만히 생각해보니.. 3 화니맘2009-04-051382
20441   내가 속이 좁은건가? 4 메이폴2009-04-051665
20440   뭘 도발했다는 건데?????? 3 메이폴2009-04-051452
20439   지금 여의도엔 1 현이2009-04-051232
20438   주말이면 여러분은 뭘하고 지내세요? 2 공룡킹2009-04-051333
20437   홍이장군 3 송현순2009-04-041760
20436   짬뽕의 유혹. 3 숙이2009-04-041241
20435   저도 "홍이장군" 왔어요. 3 공룡킹2009-04-031537
20434   홍이장군이왔어요 2 송현순2009-04-031839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