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자면.. 여자들에게 있어서 드라마란 남자들이 스포츠 중계를 보는 것과 같다고 해야 하나?
외할머니가 살아계실적에, 시골에 가면 저녁 일일 드라마 시간에 동네 할머니들이 함께 모여 tv를 보았다.
(이건 남자들이 스포츠를 볼때 여럿이 같이 봐야 제 맛인 것 처럼..)
그리고 드라마에 심하게 감정이입이 되어 '에라 저저저, 죽일년, 저런저런 호로새끼' 이래가며 종주먹을
tv에다가 을러매는게 웃기고 유치하고 촌스럽게 여겨졌었다.
(이건 남자들이 중계를 보면서 '저런 븅신~ 어떻게 글루 차냐? 야야야 거기로 주면 안되지!!' 하는 것과
비슷하다)
난, 개그프로를 보면서 푸후후 소리내어 웃는것외에 tv를 볼때면 품격있고 격조있게 표정변화없이
내면으로 봐야 한다고 ..........딱히 생각한 건 없는데 암튼 여태 그렇게 봐왔다.
내가 미치게 빠져들었던 뉴하트, 베토벤바이러스를 볼때도 얼굴 근육은 실룩거렸을 망정 감상평은 다 보고난후,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는 도중에 주절거리지 않고 끝나고 나오면서 감상평을 하는 것처럼..
그런데 오늘... 요새 심하게 빠져들어 카페 가입까지 한 미쿡드라마 ' 콜드케이스' 시리즈를 보다가,
오마나, 내가,,, 예전 할머니처럼... ' 오마마, 러쉬가 어떻게 저럴수가 있냐? 오마마' 요러구 말았다....
콜드케이스는 미쿡드라마인데 미해결사건을 맡아 풀어가는 내용이다.
내가 홀라당 넘어가는 추리극 형식이고 과거 사건당시의 주옥같은 노래들도 나오고 사건이 해결 된 후
죽은자와 산자가 화해를 하는 , 뒷담화를 잠깐씩 보여주는 것도 내 성향에 잘 들어맞아서 (가장 들어맞는건, 살인사건에 공소시효가 없다는 점!! 우리나라는 15년인가? 몇년이가 공소시효가 있어서 그 후에 범인이 잡히면 무죄인데, 미국은 몇십년전 일이라도 공소시효가 없다!!! ) 요새 틈만나면 보고 있는 드라마다.
' 오마나 러쉬가 왜 저러냐? 하긴 카이스가 먼저 러쉬 동생을 집적거렸잖아. 아우,,,, 근데 저 남자 은근 멋지다. 내 스타일이야' 혼자 소파에 누워 인터넷 고화질 영상을 감상하면서, 내가 ,,, 내가,,, 이렇게 중얼거리고 있더란 말이다....
아... 말하자면 좋아하는 드라마를 볼땐, 스포츠경기를 볼때처럼 떼거지로 앉아서 감상평을 하고
느낌표를 남발해야 더 감칠맛이 있는 것 같다.
병실에서 할머니들이 드라마에 심하게 몰입하던 걸, 우리 할머니가 동네할머니들과 tv옆에 바짝 붙어앉아 일일이 화면속의 인물들이 옆에 있기라도 한것처럼 우와와 ~ 고함지르며 보던 것이,
결코 촌스러운게 아니라, 감칠맛이었다는 거..
내일 출장이다... 오늘 콜드케이스 시리즈 3을 혼자 중얼거리며 감정에 몰입해서 봐야겠다.
아.. 덴장.. 러쉬는 왤케 이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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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난 요즘 카인과 아벨 소지섭에 꽂혔는뎅...초반부엔 애를 넘 개고생을 시켜서 짜증도 째끔 났는데 복수전에 돌입한 요즘은 가슴이 쿵쾅거리며 잼나게 보구 있는중....소지섭의 깊은 눈빛은 정말이지 매력적인데,,,현역 갔다왔으면 정말 팬이 되었으련만..쩝....미드는 '위기의 주부들'을 참 재밌게 봤는데 (에바 롱고리아는 정말 넘 예쁘지않아?)...좀 재밌는 프로들은 공중파에서 방영해주면 안되나...KBS 돈도 많을 꺼인데 팍팍 좀 사들이라고 언니가 압력 좀 넣어봐봐봐...^^
답글
일마레
콜드케이스..왠지 제 취향에도 맞을듯한데요?
가끔 한꺼번에 다운받아서 완존 몰입해서 보는 재미도 괜찮아요...폐인이 가끔 되보는거죵...
오래전에 기무라타쿠야 나온 모든 일드를 다운 받아서 매주 금요일 밤마다 몰입해서 보던게 생각나네요..요즘은 몰입이 쉽지 않아요..^^;; 즐거운 주말들 되세요~
답글
또미
어디서 하는디? 음..나도 볼껴...내 취향인거 가터.
난 텔레비전은 경건한 맘으로 옆으로 누워서 봐..꼭. 엎드려서도 안 보고 앉아서도 안 보고..바로 눕지도 않고..꼭 옆으로 누워서 째려봐..ㅋㅋ 조신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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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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