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가면 개_고생이다..ㅋㅋ

글쓴이 또미

등록일 2009-04-07 11:38

조회수 2,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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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모처럼 날씨도 좋고 해서,,꽃구경을 좀 나섰어요. 가까운 경주로..1시간도 안 걸린답니다. 이만하면 가까운거죠..ㅎㅎ 갔더니..저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아마 수만명은 되는 듯. 길거리에 차가 넘쳐납니다. 이건 차로 가는 것도 아니고 걸어가는 것도 아니고..보이는 건 길가에 핀 꽃..차 꽁무니..한숨이 깊어갑니다. 말라꼬 나왔더냐...이 말이지....[네..눈 좋으신 분 보이시죠? 저어기 불국사 적어놓은 표지판..ㅋㅋ]

울 집에 성질 급하고 차 밀리는 거 싫어하는 남자. 기어코 차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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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올라가려...던 길에서. 유턴하기 전에. 사실은 보문단지 들어가서 좀 걷고 그러려고 했는데요. 보문단지 입구..아니 톨게이트..아니..경주 가는 길 내내 엉금엉금 기면서 갔더니..입구에 늘어선 차보고 완전 질려서..불국사 가는 길로 우회전..했었지요. 중간에 유명하단 손짜장 한 사발씩 먹고..배 부르면 좀 덜 날카로울까 했더니........것도 아니고. 암튼 차안에서 사진 다 찍었음돠....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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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교육원..근처의 유적지인데. 이름이......(음;;;기억이 안 납니다) 쥐가 나타나서 왕의 목숨을 구하고..그런 내용이 있었는데. 개나리가 이쁘게 피었더군요. 내려서 본 꽃...유일한. 여기서 할일 없어서 커피 한잔 마시고..울 애랑 둘이서 쎌카 좀 찍고..서로 얼굴 반쪽씩만 나와서..킬킬킬..에혀..이거는 우리 동네..우리 집에서도 가능한 일인데..

참 여기는 남산 올라가는 길목이기도 합니다. 남산에 등산은 미혼일 때 딱 한번 해봤는데요..등산의 맛..보다는 유적지 돌아보기 좋고,,험하지 않아서 애들 데리고 가기 좋은..그런 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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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가려다 되돌아 나오고, 보문단지 줄 꼬래비에 섰다가 질려서 유턴하고..결국 경주 도로만 신나게 돌아다니다...결국 국도를 타고 집으로 내려오던 길. 음..여기 가로수도 멋지더라고요. 아직은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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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에 앉아서 할일 없어서 사진만 찍었어요.

내려오는 길에, 매년 가던 작천정이나 가자고..국도로 내려왔더니. 작천정 가는 길은 완전 주차장이 되어 있더군요. 질려서 다시 고속도로로 싱싱 달려서 집으로...

차안에만 있었더니 멀미가 나려해서..........경주빵, 보리빵..실컷 먹어주고요. 음..멀미를 막아주는 데는 쉴틈 없는 군것질이..특효약이라고....제가 주장하는거죠. ㅋㅋ 비위 강한 분들은 꼭 따라하세요.

위가 약한 분들, 허약한 분들, 먹는 거 안 즐기는 분들은 따라하지 마세요. 진짜 멀미해요~~~


차를 타고 오면서 뉴스를 들으니...쌍계사쪽은 밀리는 지점부터 시작해서..쌍계사 입구 들어가는 데까지만 3시간 걸린다고. 그 뉴스를 듣고 막 웃었습니다. 거기 있는 사람들 정말 짜증나겠구나..

하긴 쌍계사 쪽 벚꽃이 진짜 멋지긴하지요. 진해도 가보고 쌍계사도 가봤는데...아무래도 쌍계사쪽이 한 수 위...애가 크니까 오히려 잘 못 다니고..옛날에 다녔던 기억을......몇년씩 우려먹고 삽니다.

이래서 여행이 좋은 걸까요?

방구석에서 햇살 한 자락에도 우려먹을 수 있는 추억이 있다는 게.....

그런 기억 한조각으로 씨익 웃을 수 있다면, 내가 쓴 돈과 시간과 수고가...조금도 아깝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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