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간 친정식구들이 모두 벚꽃축제에 왔다.
현지와 근처에 사는 고모네 숙부네 당고모네 식구들이 모두 모여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북적북적 모였다.
결혼한 사촌들 몇도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
횟집 하나를 전세내어 어른들 자리, 사촌들 자리, 아이들 자리 따로 앉았는데
멀리 살아 자주 못만나는 고종사촌 올케들과 친 올케들이 서로 친해지라고 따로 자리를 내주었다
거기에 통틀어 시누라고는 나 혼자라 나도 자리를 함께 했다.
친올케 둘, 사촌올케 둘 그리고 나.
서로 술이 돌고 화기애애한 틈에 내가 올케들에게 큰소리를 쳤다
'나 시누거든? 사촌시누도 시누야. 오늘 내가 올케들에게 시누이 노릇을 해봐야것써!
언니! ( 친올케 ) 내가 언니 시집온지 20년간 시누이 짓 해본적이 있어 없어? 없지?
오늘 군기 잡을꼬얌!'
(우리 큰 올케...말없는 성격, 조신한 행동거지,, 그래서 늘 '하늘이 내려준 맏며느리' 라고
집안에 칭송을 듣는 사람이다)
내가 이렇게 너스레를 떨자, 우리 큰 올케... 나한테 이렇게 말하는게 아닌가?
'그래서 어떡할건데?'
컥??????
그래서 바로 엄마한테 일렀다
'엄마! 언니가 나보고 어떡할건데 라구 그래!! 막 조폭같이 말했써!!'
멀리서 옛날 이야기를 주고받느라 정신없이 수다를 떨던 우리 엄마. 상황도 모르면서 이랬다...
'니네 언니가 그렇다면 그런거야!'
우리엄마는 며느리는 딸처럼, 딸은 며느리처럼 대하는 사람이다...무조건 울 언니 편이다..
뒷자리에 있던 내 동생 .. 사촌동생들 데리고 술퍼마시느라 정신없던 놈이 돌아보며
'형수님 화이팅! 난 형수님이 제일좋아!'
멀리있던 우리 삼촌들... ' 질부야! 내도 질부편이데이~~~'
컥...
그러자 우리 큰 올케... 상에 팔 하나를 척 올리더니... 씨익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니까 까불지 마~~'
헉...
그래서 또 엄마한테 바로 일렀다
'엄마!!! 언니가 나보고 까불지 말래!!!!'
순간, 전부 이렇게 말했따!!
'그러니까 까불지 마!!'
난, 난 ,, 정말 생전 처음 시누이노릇 한번 해볼려다가,, 본전도 못찾았따.
언니에게 투덜거렸다...' 난 시누이 노릇도 한 번 못해보고~~~~~'
우리 언니가 말했다 ' 시누이 노릇 할 틈을 내가 안주지~~'
그건 맞는 말이다 ㅠㅠ
못하는게 있어야 말이지... 흠잡을 게 있어야 말이지...
그래서 분한 마음에 나이어린 둘째 올케와 사촌올케들에게 시누이 짓을 해버렸다
술마시기 배틀을 시켜버린 것이다.
언니는 까불지 말라고 했으니까,, 무서워서... 그리고 술을 진짜 한잔도 못마시는 사람이라서
아래 올케들에게만 배틀을 시켰는데,,, 한 술 한다는 우리 둘째 울케가 두 사촌 올케들에게
술 배틀에서 졌다.
그래서 내 동생이 노래방비를 다 부담해야 했다.
아, 진짜 올케들 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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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꽃
ㅎㅎㅎ
천하의 누봉여사도 무서운 사람이 있었네요
아무래도 전성시대가 지나간것 같트~ㅋㅋㅋ
답글
벼리
ㅎㅎ요즘은 시누노릇도 아무때나 못합니다..ㅎㅎㅎ
울집도 시누노릇 할 틈을 안주는곳입니다..무서운 곳이죠..ㅋㅋㅋ
그래도 즐건 시간 보낸것 같네요...
답글
디토
답글
쿨한여자
그래도 재미난 시간을 가지셨네요..
ㅎㅎ 좋아 보여요
답글
사라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