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워서 ...

글쓴이 이정남

등록일 2009-01-17 11:35

조회수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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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이나니 입에서 별소리가 다나오네요.

몇달째 집에서 가게에서 왔다갔다 놀고만 있는 주제에

반찬투정에 제시간 밥안준다고 술먹고 난리쳐서

어젯밤에 한바탕 했습니다.

울 남편 말하는겁니다.

연말과 연초에는 돈들어갈데도 많은데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해놓고

방학이라 문구점 장사도 안되는데 나보고 어쩌라고요.

사실 방학이라 좀 게을러지기는 했었지요.

매달들어가는 세금,학원비, 관리비, 은행이자, 자동차할부,카드대금까지

내 머리는 터질것 같은데 그런 걱정은 하나도 안해요.

모두가 다 제 차지죠.

시간맞처 밥안주는 것과 밥상 조금 소홀하게 차려주는것이 무슨 죽을죄라도 졌네요.

방학이라 늦게 일어나니 아침밥을 늦게 먹으니 당연히 점심시간이 되어 물어보면

아직 안고프데요. 그래서 컴하다가 늦으면 컴 집어 던져버린다고하고

정말 더러워 못살겠어요.

손님한테 시시콜콜 잔소리 다하고, 복사는 왜 그것밖에 안받냐, 누군데 외상을 주냐,

그래서 뭐라고 한마디하면 날카로워서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싸움이 되고요.

혼자서 문구점 장사 3년인데 단골손님이나  일반손님에게도

항상 막 대하고 무조건 싸움조예요.

그러다 남편 출근하고 나면 저 혼자 해야할때 손님 다 떨어지고

저는 어떡하라고요.

제가 봐도 울 남편은 장사제질이 아닌것 같은데, 장사하는 사람은 자기 성질 다 버리고 해야지

성질 있는데로 손님한테 다 부리고 장사하면 장사가 되요?

가게에 가만히 앉아 있으려니 눈물이 나오네요.

오늘부터는 가게에도 안나온다고해서 저혼자 가게나와서 있답니다.

있다가 12시 반에 시간맞추어 점심차려주러 들어가봐야죠.

제가 할도리는 다 해 놓고 큰소리 뻥뻥쳐야죠.

더럽고 치사하지만 아이들땜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가슴앓이만 하네요.

이렇게 울고 있는 제 마음을 누가 알아줄까요.

제 가슴속얘기 시원하게 다 적지 못하는게 아쉽네요.

속상하고 눈물나서 더 못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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