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잊을수 없는 10월의 마지막 밤..

글쓴이 쿨한여자

등록일 2008-10-31 16:59

조회수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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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10월의 마지막 밤이라는 단어가 나올까 싶었던 추억이 있답니다..

갓 결혼해서 아마도 2년차였을거예요..

첫째가 지금 10살이 되었는데 말이죠..

첫째가 7,8개월 되었을 무렵이랍니다..

광양에 살면서 가을이 되면 부업으로 밤깍기가 성황을 이루었답니다..

저 또한 아파트 아주머니들과 함께 열심히 밤깍기에 참여했지요..

부업으로 열심히 밤깍은 돈을 한달에 한번씩 받는데..

첫 수확의 기쁨을 이웃들이 같이 단풍구경을 가자는 제안이였어요..

경주로 콘도를 빌려서 1박 2일로 놀러 가자는 제안으로..

5가족이 모두 의기 투합을 해서 잘 출발했답니다..

마침 한가족이 경주가 시댁이라서 쉽게 모든것이 풀리었지요..

경주 관광 안내는 시댁이 경주인 가족이 안내를 전부 도맡아서 하고 말이죠..

문제는 콘도..

여자들은 모처럼 만의 외출이니..

얼마나 놀고 싶었을까..특히 놀기 좋아 하는 아주머니 몇분이 있었지요..

반면 남자들은 얼마나 쉬고 싶었는지..

콘도에 도착하자 마자 아무 미동도 하지 않으려 하고..

서로가 한발자국씩만 양보 했으면 좋으련만..


저녁을 먹고..

여자들은 노래방 가자면서 남자들을 졸라 대고..

저의 남편 뿐만 아니라 다른 남편들도 모두가 참여를 한게 아니라서..

다 참여 안한다고 야단이다가..결국 한 부부가 대판 싸움을 하게 되었답니다..

노래방 가니 안가니를 놓고 싸우다 더 커져 버렸어요..


부부가 서로가 얼마나 성격이 급하던지..

밤새도록 다른 분들은 생각도 하지 않고 싸우다..

여자분은 혼자 집에 간다고 가버리고..아이들은 냉팽개치고..

남자분도 나가 버리고..나머지 사람들은 황당하기도 하고..기분이 다 상해서 어찌 할줄을 모르고..

기분좋게 놀러 왔다가..

그넘의 노래방 가니 안가니를 놓고 싸우는 꼴을 보니 한심스럽기도 했지만..


한부부의 싸움으로 ..

엉망이 된채로 다음날..관광도 어설프게 대충 훓어만 보고..

집으로 향했답니다..


집에 와서 보니..

그날이 바로 10월의 마지막 날이였더라구요..

우리 부부에겐 처음으로 간 여행이였구요..

그 후론 여행 절대 가지도 않고..특히 이웃들과 어울려 노는거 절대 사양하고..

특히나 같이 여행 다니는것은 저또한 절대로 하지 않는답니다..


너무도 첫 여행을 엉망으로 만들었기에..

지금도 10년이 넘었지만 잊혀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아 있답니다..


그 부부 싸움한 부부는..

그 후로도 자주 싸우다 이혼 한걸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 소식은 모른답니다..


우리 부부는 그때의 일을 지금도 이야기 한답니다..

그 당시에는 거금 들여서 여행을 떠났고..

처음 한 여행이였는데..

힘들고 불편해도 참고  따라간 여행이였는데..

너무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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