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안 계신지라 큰 언니의 대하소설로??
나이차도 있구 사실 부모님이나 제겐 마찬가지랍니다
저희 큰 언니는 올해 연세가 71세랍니다
7남매의 맏이로 시골에서 태어난지라
얼마나 힘든 세월을 몸소 부딪히며 살아 왔죠?
큰 언니의 시절엔 흉년이 들어서 고생도 무지 많이 했다죠?
우리 부모님들의 시대엔 먹을것 입을것 없어서 정말 힘들었던
시절이었기에 말예요
보리고개도 있었구요
제 고향은 시골이면서도 농,어촌이 함께하는 곳이라
여느 시골보담은 일이 많구 언제나 바쁜 곳이랍니다
예전에 이런 말이 있었죠?
수저만 움직일수 있슴 일을 거들어야 했답니다
일손이 워낙 많이 필요한 곳이기에 그랬답니다
저두 어릴적 학교 다니면서 제법 일을 많이 해 왔는데
저희 큰 언니는 얼마나 많은 일구덕 속에서 살았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지요?
전 위에 언니가 세분 오빠가 한분이거든요
우리 큰언니는 자라면서도 물론 일을 많이 하구 자라왔구
큰 딸이다 보니 살림밑천이라 했죠?
부모님을 도와 집안살림이며 농삿일이며 많이도 하구 살았답니다
그러다 23살때
이웃마을에 있는 곳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구요?
전 사실 어려서 큰언니의 결혼 생각도 안 나지만요
형부가 넘 술을 좋아해서 언니는 두 아이를 낳구
안 살려구 친정으로 짐 싸들구 왔던 기억이 나네요
예전 우리네 부모님들은 이렇게 말씀들 하셨죠?
시집을 갔슴 그집의 귀신이 되라구 말예요
지금으로선 어디 가당하기나 하나요?
저희 큰 언니도 어쩔수없이 맵구매운 시집살이 형님살이 겪으면서
모진고생 다하구 5남매의 어머니가 되었답니다
형부의 그 술 사랑은 끝이 없었구...
그러다 보니 큰언니의 고생은 더할수 밖에 없었죠
언니가 무지 고생해서 5남매를 가르키구 지금은 다 결혼을 시켰지만
고생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구요?
큰 언니의 큰 딸..
그러니깐 큰 조카가 어느해 추석
강원도쪽으로 여행을 가다가 그만 큰 사고로 이세상을 하직하구 말았답니다
사업도 잘 되구 새차도 샀겠다 싶어
고향엔 여름 휴가때 다녀온고로 결혼 10주년 기념일이라
딸 셋과 함께 가다가 그만 졸음 운전을 했는지...
죽은자는 말이없구 그 자리에서 그만 가 버렸답니다
큰 사위롸 큰 딸이 가고난 자리..
어린 손녀들만 셋 남았죠?
큰 조카의 시부모가 안 계시기에 시누들이 세 아이를 키운다며
보험금에 눈이 멀어...
큰 언니 그러마 했답니다
자기 조카들인데 어련히 알아서 키우겠냐구요?
그런데 그게 아니었더라구요
보험금에 눈이 멀어 그만 세어린 딸들을 하나씩
형제들 끼리 나눠서 키우던지 아님 보육원으로 보내려구 했던게
뒤늦게 들통이 나서 하는수없이 어린 손녀 셋을
큰언니가 키우게 되었답니다
벌써 그 사고가 있었던게 십여년이 지났답니다
지금은 그 어린 손녀들이 다 자라서 고등학생이 둘이구
막내가 중학생이 되었답니다
아직까지도 손녀들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으신 저희 큰언니
시대를 잘못 만나 그 시절에 태어나서 무척이나 고생을 했지만
아직도 끝나지 않는 고생
손녀들 크는 재미에 이젠 한시름 잊구 사시구 계신답니다
그 예전 고생에 비하면 지금은 손녀들 크는 재미
값진 고생이겠죠?
요즘은 아이들 학교에 보내놓구 복지관에 가셔서 컴터 교실에두 나가시구
영어도 배우고 계신답니다
이렇게 언니는 말씀을 하죠?
다 잊어묵고 하나도 기억에 안 남는다구요?
그래두 집에있지 말구 나가시라구 말씀 드리죠?
지금까지도 고생하구 계신 언니
손녀들 결혼 시킬때까지 언니 건강 잘 챙기시구
건강하시길 바래 본답니다
세딸의 손녀들이 할머니의 수고로움을 잊지않길 아울러 바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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